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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경찰서 새 청사가 본격적인 건립에 들어갔다.
물금읍 범어리 택지개발지구 3-2단계 내 1만㎡에 추진되고 있는 새 청사 기공식이 30일 건립부지 현장에서 열린다. 2010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모두 1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연건평 6739.27㎡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경찰서 이전은 구도심 공동화 현상과 연관되는 문제로 이전 논의가 불거지면서 시민들의 관심의 대상이었다. 이에 한동안 부지 선정 연기와 매입관련 논란, 급지 승격으로 인한 설계보완 문제 등으로 구설수에 오르면서 새 청사 사업은 갈팡질팡하는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양산경찰서는 지난 1985년 부지면적 4천㎡에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현 청사가 북부동에 건립되었지만 건물이 노후화되고 좁은 청사로 인한 주차공간 부족 등으로 민원인들의 불편이 이어졌다.
그동안 물금 가촌, 동면 석산, 교리 등 이전 예정지에 대한 논의가 끊이지 않았지만 도시계획시설 결정, 부지 매입문제 등으로 부지 선정이 미뤄져 왔다.
그러던 중 지난해 초에는 시와 경찰서간 이전 부지를 놓고 '엇박자' 행정을 추진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시가 경찰서 부지 확보를 위해 1억원의 예산을 들여 신기동 양산대교 인근 부지에 대해 공공청사 시설 결정을 위한 행정 절차에 착수했다. 하지만 경찰서는 이와 별도로 토지공사와 협의해 양산신도시 지구단위 계획 변경을 통해 청사 건립의 법적 뒷받침을 진행했고, 지난해 초 재경부를 통해 현 부지 매입을 결정지은 것. 이같은 양산지역 내 기관 상호간 의사소통의 부족이 한동안 시민들의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양산경찰서 1급지 승격에 따라 새 청사 실시설계를 재조정에 대한 주장이 일기도 했다. 지난 4월 2급지에서 1급지로 승격되면서 경찰서는 1급지 건립기준에 맞도록 설계보완과 그에 따른 예산증액 등을 경남경찰청과 재경부에 건의했지만 무산돼 향후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경찰서 관계자는 "양산 발전에 따라 필요한 치안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청사 이전 문제가 매듭지어짐에 따라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경찰이 될 수 있도록 청사 신축 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