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대학 제8대 총장으로 지난 3월에 취임한 장호인 총장이 취임 100일을 맞이했다. 부산ㆍ경남권 전문대학 가운데 높은 취업률을 자랑하고 있는 만큼 장 총장은 '취업 최강'을 슬로건으로 내걸며 현장형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이에 장 총장을 만나 양산대학의 오늘과 내일을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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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우리 대학의 건학 이념은 '세계를 주도할 창조적이고 용기있는 전문인력을 양성하여 인간ㆍ진리ㆍ봉사의 근원을 바탕으로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인재를 배출한다'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취임초기 특별히 강조한 부분은 '인성'과 '교양'이다. 대기업 인사담당관에 따르면 사원 채용 시 '인성'을 첫 번째 결정요인으로 본다고 한다. 취업에 있어서 전문 기술이나 자격증 못지않게 성실함과 올바른 가치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생활예절과 모의면접, 역사, 한자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교양수업을 준비 중이며, 다음 학기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양산대학이 현재 부산ㆍ경남 B그룹(졸업생 1~2천명) 최상위권 대학이라 자부하고 있는데, 그 근거는 무엇인가?
전문대학의 경쟁력은 단연 '취업'이다. 우리 대학은 교과부와 교육개발원이 실시한 취업률 부문에서 3년 연속 95~97%를 기록, 부산ㆍ경남 전문대학 가운데 B그룹에서 1~3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산업체 수요에 맞춰 다양한 학과와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산업체에서 당장 활용할 수 있는 현장형 인재를 길러왔으며, 산업체와 연계해 실습과 학업을 병행하고 졸업과 동시에 취업이 보장되는 '취업약정제' 등을 채택한 결과다. 앞으로도 주문식 교육, 기자재 공동사용, 취업약정제 확대, 합작기업 설립 등 보다 실질적이고 상호발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산학협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부임이후 학과 운영 개편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안다. 대략적인 청사진은.
현재 호텔조리, 사회복지, 관광 등 11개 계열, 35개 전공, 1개 학과로 되어 있는 교과과정을 2010학년도에는 건설, 호텔외식조리, 뷰티, 사회복지, 미술, 관광외식, 스포츠과학 등 7개 계열, 17개 학과로 대폭 개정할 계획이다. 또 양산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첨단의료복합단지'와 발맞춰 간호학과를 위시한 보건계열을 신설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양산대학의 비전을 제시한다면.
학령인구의 감소로 교육기관들이 사상유례없는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대학은 정부의 국고재정지원사업에 10년 연속 선정되어 '성장동력 미래형 자동차 특성화 대학'으로 지정됐다. 또 전국 전문대학 경영평가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된 바 있다. 전국대학 학과평가에서도 생활체육과와 관광경영과, 유아교육과가 A+평가를 받는 등 우수 전문대학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대학도 무한경쟁에 돌입했다. 시대 흐름에 맞는 대학 특성화 전략과 젊고 혁신적인 경영마인드로 위기를 또 다른 성공의 기회로 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