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경찰서는 수험생을 둔 학부모들을 상대로 학원비를 받아 챙기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는 입시학원 관계자에 대해 조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김아무개 씨를 포함한 17명의 학부모가 ㄱ입시학원에 대해 연회비 등의 이유로 거액의 학원비를 받아 챙긴 뒤 학원수업을 일방적으로 중단하고 도주해 1억4천여만원의 재산피해를 입었다며 지난 18일 학원장 등 4명을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올해 1월 중부동에 개원한 ㄱ입시학원은 '1% 학생들을 위한 명품학원'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자녀들의 특정 고등학교와 대학교 합격을 약속하며 학원에 등록케 한 후, 지난 5월 학원수업을 돌연 중단해 학부모 1인당 적게는 400만원에서 많게는 2천400만원까지 챙겨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고소장을 접수한 학부모들을 상대로 학원비 입금 경위와 피해금액을 조사하고 있는 중이며, 조사가 끝나는 대로 학원장 등 4명의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도심 근교서 도박판 벌인 일당 검거
양산경찰서는 도심 근교의 한적한 농원(가든)을 무대로 남ㆍ여 혼성으로 도박을 벌인 혐의로 21명을 검거했다. 이들은 지난 24일 명곡동 소재 농원 식당 내에서 화투 20매로 모두 1천여만원을 걸고 일명 '도리짓고땡'이라는 도박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동종전과가 없고 범행을 자백한 11명은 석방하고, 범행을 주도한 피의자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또 경찰에 따르면 '4대강 살리기' 및 산막공단ㆍ동면택지 부지 조성에 따른 보상금 수령으로 부산ㆍ울산 인근 전문도박꾼들의 보상금을 노린 도박행위가 성행할 것을 대비, 지난 15일부터 특별단속을 벌인 결과 모두 12건 43명(구속 3명, 불구속 40명)을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