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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도로 경사 ↘ 버스 신설 기대↗..
사회

도로 경사 ↘ 버스 신설 기대↗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287호 입력 2009/06/30 10:31 수정 2009.06.30 10:37
배내~어곡 잇는 지방도 굴곡ㆍ경사개량 완공

배내 주민 "시내버스 신설되나" 기대감 고조



↑↑ 잦은 교통사고로 인해 '마의 도로'라고 불리우던 에덴밸리리조트 입구에서 600m 급경사 구간의 경사도와 도로선형이 정비돼 배내골 주민들의 숙원인 시내버스 신설 가능성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 양산시민신문

어곡동에서 원동면 대리로 이어지는 지방도의 경사도와 도로선형이 정비되자 배내~어곡~양산을 잇는 시내버스 신설에 대한 배내골 주민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시는 그동안 잦은 교통사고로 민원이 수차례 제기됐던 지방도 1051호선의 굴곡ㆍ경사개량공사를 마무리 짓고 지난 25일 준공했다. 공사가 완공된 구간은 에덴밸리리조트 입구에서 600m 급경사 구간으로 지난 2007년 11월부터 모두 3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도로 경사도를 21%에서 16%로 완화하고 급격한 도로 굴곡을 완만하게 조성했다.

배내골~에덴밸리리조트(신불산 정상)~어곡공단으로 이어지는 이 구간은 급경사와 굴곡이 많은 산악형 도로로 그동안 교통사고가 잦았으며 특히 여름철 차량 엔진가열에 의한 고장으로 운전자들의 불안이 높았던 지역이다. 따라서 이번 개량공사로 인해 '마의 도로'라는 오명을 벗게 됐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배내골 주민들이 그동안 안전사고 위험으로 인해 불허했던 시내버스 신설이 이제는 추진될 것이라고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양산지역 버스노선 가운데 배내골에서 신불산을 가로질러 어곡공단으로 이어지는 노선이 없다. 배내골 주민들은 버스를 이용해 양산으로 나오려면 원동마을버스를 이용해 원동면까지 나온 다음 양산시내 버스로 갈아타야 한다. 때문에 환승의 불편함은 물론 이중의 버스요금으로 경제적 피해까지 입고 있는 상황.

이에 지난 2004년부터 배내~어곡~양산을 잇는 시내버스 신설을 요구해 왔다. 하지만 시와 경찰서는 이 도로는 21%에 달하는 급경사로 인해 15인승 이상 승합차는 통행이 금지되어 있어, 시내버스 운행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배내골주민자치위원회 관계자는 "지난해 2월 시장과의 면담에서 주민들이 시내버스 신설을 강력하게 요구하자, 안정성 보장을 위해 경사개량공사가 완공되는 시점에서 다시 논의하자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며 "이후 주민들은 공사가 마무리되기만을 손꼽아 기다려 왔으며, 이제는 시내버스가 신설되지 않겠느냐며 벌써부터 기뻐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에 대해 시와 경찰서 관계자는 "이 도로는 그동안 시 도로교통법과 경찰서 도로법에 따라 높이 2.5mㆍ2톤 이상 화물차, 15인승 이상 승합차 등이 차량운행제한을 받아왔다"며 "앞으로 경남지방청과 논의해 차량운행제한 해제 여부를 결정한 후, 배내골 주민들이 요구하는 시내버스 신설 여부를 결정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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