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평등문화 확산을 위해 제정돼 올해로 14회를 맞은 여성주간에 마련된 다채로운 행사가 여성들을 향해 두 팔을 활짝 벌리고 있다.
‘여성이 일하기 좋은 사회’라는 주제로 이뤄지는 이번 여성주간은 지난해에 이어 양산지역의 8개 여성단체가 참여한 양산시 여성단체협의회를 중심으로 가족상담소, 여성회 등이 뜻을 모아서 진행한다. 시민캠페인, 마당극 공연, 저명인사 초청강연회, 가족노래자랑 등 여성들의 목소리를 높이고 아울러 화목한 가정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6일 오후 2시 예술회관 대강당에서 양산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정순덕) 주최로 여성주간 기념식을 개최한다.
이어 오후 3시에는 가족노래자랑이 시민들의 환호 속에 막을 올린다. 각 읍·면·동을 대표하는 가족과 다문화가족이 참여해 열띤 경연으로 가족구성원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뽐낼 예정이다.
이날 양산성가족상담소(소장 김수경)는 문화예술회관 로비에서 여성폭력 근절 및 피해 예방, 아동 성폭력 예방 등 관련 홍보물을 배부하고 캠페인을 펼친다. 여성 취업 상담 등 ‘여성의 녹색일자리 창출관’도 운영된다.
이어 15일에는 양산가족상담소(소장 최연화)가 주관하는 여성강연회가 개최돼 오후 2시부터 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양산대학 김방훈 교수가 ‘여성이 일하기 좋은 사회’를 주제로 강연한다. 입장료는 무료다.
또 양산여성회(회장 황은희)는 21일 오후 7시 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연극 ‘노을’을 상연해 한국의 가부장제를 통한 여성들의 삶을 재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한편, 여성주간은 양성평등문화 확산을 위해 1995년 12월 제정된 여성발전기본법에 따라 지정됐으며, 1996년부터 7월 1일에서 일주일 동안 여성주간으로 다양한 기념사업이 펼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