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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의학칼럼]소변검사로 건강을 체크하세요!..
사회

[의학칼럼]소변검사로 건강을 체크하세요!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9/06/30 13:33 수정 2009.06.30 01:41



조은현대병원 내과 전문의 이화목 과장                           
 
ⓒ 양산시민신문 

많은 사람이 여러가지 이유로 주기적인 건강검진을 한다.

이때 드물지 않게 나오는 결과가 요 검사 이상이다. 그 중에서 요 잠혈 반응, 요 단백, 요 염증반응이 양성으로 나오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면 어떤 것은 무시해도 되고 어떤 것은 바로 병원에 가봐야 하는 것일까.

먼저 여성은 요 잠혈 반응은 정상적인 생리와의 연관성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생리가 있는 여성은 소변을 받는 과정에서 생리 중이거나 생리 후 남아 있던 피가 묻어 요 잠혈 검사가 위 양성인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가 아니라면 요로계에 돌(신결석, 요로결석 등)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결석은 증상(심한 옆구리 통증)이 있을 가능성이 많은데 참고 넘어가는 사람도 생각보다 많으며, 증상이 없는 사람도 많다.

진단을 위해서는 초음파, 신우조영술, 복부컴퓨터단층촬영 등이 사용된다. 이 모든 검사에서 결석이 진단되지 않는다면 사구체염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 이 병은 신장 자체의 병변으로 일반 검사로는 진단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 종류와 예후 또한 다양해 수년 내에 신 대치요법(혈액투석등)이 필요한 경우부터 죽을 때까지 특별한 문제 없이 지내는 경우까지 있다. 그 외에 50대 이상에서는 신장암이나 방광암의 가능성도 높다. 그러므로 요 잠혈검사가 이상이 있을 경우 반드시 전문가와 상당하여 앞으로의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겠다.

반대로 남성의 경우는 요 잠혈 검사 양성인 경우 거의 대부분이 이상이 있다. 여성과 마찬가지로 요로결석, 사구체신염, 신장암, 방광암 뿐만 아니라 만성 전립선염 등의 전립선 문제일 가능성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남성은 여성보다 질환의 가능성이 높다.

다음으로 요 단백이 양성 반응일 때는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을 받아야 한다. 요 단백이 양성인 질환은 대부분 그 예후가 좋지 않다. 요 잠혈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질환이 있지만 더 심각한 질환이 있음을 시사한다. 이 경우 심각성에 따라 신장 조직검사까지 생각해야 한다.

요 염증반응이 양성인 경우 역시 여성에서는 다시 한 번 깨끗하게 받아 보아야 할 필요성이 있고 그래도 양성인 경우는 치료를 해야 하며 남성에서는 거의 치료를 요한다. 요 염증반응 양성이면서 열이 나거나 옆구리가 심하게 아픈 경우는 상부 요로감염인 신우신염을 의심하여야 하며 신우신염의 경우는 입원 치료가 반드시 필요한 병이다.

보통 치료를 잘 받은 경우는 감기처럼 한번 앓고 지나가는 병이나 그 치료가 부적절하거나 하지 않을 경우는 신부전 등의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러므로 전문가를 방문하여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그 외에도 소변에서 거품이 많이 나거나 냄새가 이상하거나 육안적으로 피가 섞여 나오거나 이유 없이 옆구리가 아픈 경우는 전문가와 상담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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