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이동갑 양산대학 스포츠과학계열 학과장 | |
ⓒ 양산시민신문 |
어느 날 읽은 기사 중에 사람들에게 본이 될 기사가 있어 소개하고자 합니다.
경남 사천의 한 횟집 주인 강홍근 씨는 15개나 되는 제비집 밑 마당을 청소하던 중에 처마 밑에서 제비가 물고 온 길이 8㎝에 이르는 순금을 줍게 되었습니다. 주인은 아마 새끼 제비가 떨어지면 주워 올려주며 보살핀 일에 대하여 은혜를 갚은 것이라면서 기뻐했습니다. 한낱 말 못 하는 새도 자기들을 돌보아 주는 주인에게 은혜를 갚는 모습은 우리 사람들도 본 받아야겠습니다.
옛날부터 우리나라를 동방예의지국이라 하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부모를 홀대하거나 버리고, 심지어 죽이기까지 하는 자식들을 종종 매스컴을 통해 접하게 됩니다. 아무리 부모가 자식에 대해 잘못한 일이 있어도 그 자식은 부모를 공경해야 합니다.
일례로 텍사스의 한 사나이가 아내와 네 자녀를 버리고 캘리포니아로 가서 30년 동안 오직 자기만을 위해 살았습니다. 그는 돈 한 푼 없이 죽으면서, 자기의 시체를 고향 텍사스에 묻어 달라는 유언을 남겼습니다. 텍사스에 살고 있던 자식들은 모두 그 소식을 듣고 "그 사람이 우리와 무슨 상관이 있어? 그가 아버지로서 우리에게 해준 게 뭔데? 그 사람 때문에 어머니와 우리 모두가 얼마나 고생을 했는데 왜 우리가 그 시체에 수고와 돈을 들여야 하지?"라고 하면서 분개했습니다.
그러나 신앙심 깊은 큰아들은 아무 말 없이 동생들의 불평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캘리포니아로 가서 아버지의 시체를 운구해 오기 위해 자기 트랙터와 농기계들을 저당 잡히고 그 돈으로 아버지의 유언대로 장례를 치렀습니다. 장례를 치르고 난 후 큰아들은 동생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성경에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씌어 있는 것을 난 실천했을 뿐 이란다"
자식이 장성해서 늙은 부모를 부양하는 것은 효도가 아니라 자식으로서 마땅한 도리라고 말하는 이 큰아들의 모습은 우리에게 좋은 가르침이 될 것입니다. 어른을 공경하고 부모님께 효를 다함은 우리의 가장 기본적인 마음이어야 합니다.
필자는 이러한 부분에 조그만 디딤돌이 되기 위해 학생들과 주기적으로 봉사활동을 다니면서 더 많은 분들에게 더 많은 봉사를 드리고 싶은 마음을 가지던 중에 이번에 국가시책사업으로 보건복지부와 양산시의 지원을 받아 양산대학에서 찾아가는 노인재활운동 서비스로 봉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 재활운동 서비스는 양산지역에 거주하는 60세 이상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통증 없는 아름다운 노후보내기'라는 목적으로 기초검사, 체성분검사, 근육마사지, 테이핑요법, 재활운동을 중심으로 주 3회, 월 12회, 6개월간 지속적으로 방문하는 서비스입니다. 특히 이번 서비스는 소외된 계층을 중심으로 개별적으로 통증부위, 근육긴장과 근육약화를 파악하여 긴장된 부위에 마사지를 실시하여 근육을 풀어주고, 약화된 부위에는 테이핑요법을 실시하여 관절의 가동 범위를 높여 줌으로써 근육긴장과 근력약화로 고생하시는 어르신들의 통증해소 및 삶의 질을 높이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양산지역 어르신들의 인구에 비해 1%(190/20,399)도 안 되는 인원이 배정되어 많은 분들에게 골고루 혜택를 주는 데에 많은 애로사항이 있습니다. 부득불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월 평균소득 100만원 이내, 월 평균소득 120만원이내 순으로 서비스를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이번 서비스에서 가장 어렵고 아쉬운 부분입니다.
이제 시작하는 단계이니 점차 확산되어서 양산의 모든 어르신들이 이러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한걸음 한걸음 나아갈 것입니다. 양산시가 전국에서 가장 살고 싶어하는 도시, 건강한 도시, 통증 없이 아름다운 노후를 보내는 도시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