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 없는 학교'에 양산고와 효암고가 선정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공교육 내실화를 통한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경남 30개교를 포함해 전국 457개 초ㆍ중ㆍ고교를 사교육 없는 학교로 선정, 발표했다.
사교육 없는 학교는 지난 2월 27일 '사교육비 경남 대책'의 신규 과제로 포함돼 추진돼 왔으며, 그동안 참여 희망 학교 공모와 시ㆍ도교육청의 평가 등을 거쳐 교과부에서 지원대상을 최종 확정한 것이다.
이에 양산지역은 고등학교 3개교가 공모에 응시해 최종적으로 양산고와 효암고가 선정됐다.
교과부는 선정된 학교에 대해 3년간 예산을 지원하며, 연간 평균 1억3천만원씩 모두 6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예산은 학급수 등 학교규모와 사업 내용의 우수성 등을 고려해 5천만원에서 2억원까지 차등 지원된다.
지원된 예산은 시설비ㆍ운영비의 제한없이 학교 특성에 맞게 사용할 수 있으며, 학교장 자율로 교원 인센티브, 보조강사 및 행정전담직원 채용, 교육프로그램 개발ㆍ운영, 교육 시설 확충, 학생 학습 지원 등에 사용되게 된다.
이를 통해 학교는 상위권 학생에 대한 수월성 교육과 부진학생을 위한 학습 보충 등 학생 개인별 수준에 맞는 맞춤형 수업을 제공할 수 있다.
효암고 관계자는 "학교 실정에 맞는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해 사교육에 의존하던 학생들을 최대한 교내로 끌어들이겠다는 목표로 교육과정운영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교원들의 업무 부담을 덜어 내실있는 교육과정 운영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선정과 동시에 인턴교사 3명이 배치된 상태이며, 이르면 이주에 학교별 예산이 편성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