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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폐교위기 화제초, 전원학교 탈바꿈..
교육

폐교위기 화제초, 전원학교 탈바꿈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291호 입력 2009/07/28 09:05 수정 2009.07.28 09:13
교과부 '농산어촌 전원학교' 선정…2년간 10~20억 지원 예정



↑↑ 폐교 위기를 딛고 정부의 농산어촌 전원학교로 선정된 화제초 전경. 화제초는 이번 선정을 바탕으로 학생은 물론 지역주민의 평생교육학습장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 양산시민신문


화제초등학교(교장 김지열)가 교육과학기술부가 공모한 '농산어촌 전원학교'에 선정되면서 지역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폐교 위기에 몰렸던 시골학교가 '도시에서 찾아오는 학교'가 된 데 이어 정부의 특수시책인 전원학교 육성사업에 선정돼, 올해부터 내년까지 10~20억원의 예산으로 하드웨어(시설)와 소프트웨어(운영)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받게 된 것.

교과부가 올해 처음 도입한 프로젝트인 전원학교는 자연과 첨단이 조화된 교육환경을 조성해 학생이 찾아오는 농산어촌 학교의 모델을 삼고자 추진되고 있다. 여기에 경남지역 15개교를 비롯해 전국 110개교가 선정됐다.

이번 공모에서 화제초는 '작지만 강한 프로그램'을 위한 여러 시설과 특색 있는 교육과정 운영계획서를 제출해 선정의 기쁨을 안았다. 특히 지원금액에 따라 A(2년간 10~20억), B(2년간 5억~10억), C(3년간 3억~6억)타입으로 나뉘는데 화제초는 경남지역 유일하게 시 단위 초등학교에서 A타입으로 선정돼 10~2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됐다.

2006년 전교생 46명으로 폐교 위기에 몰렸던 화제초가 지역주민과 동창회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1년 만에 학생수 94명으로 증가, '도시에서 학생이 찾아오는 학교'로 농어촌 학교의 새로운 모범답안을 제시한 바 있다.

화제초 관계자는 "이같은 자구노력으로 일궈낸 성과를 인정받아 A타입의 전원학교로 선정되는 영예를 얻은 것 같다"며 "작지만 강한 학교로 만들어 어느 학교에도 뒤지지 않는 친환경, 최첨단 학교로 조성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화제초는 우선 2억원의 예산으로 전자칠판, 디지털교과서, IPTV 등을 갖춘 첨단 e-러닝 교실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학생들이 자연과 벗 삼아 생활하고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야외체험학습장, 생태체험학습장, 잔디운동장 등을 보완하고, 골프연습장, 영어학습교실 등 도시형 문화교육체험 시설도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원어민교사로 영어, 중국어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화제초는 학년과 상관없이 수준별로 6단계를 설정해 수학, 영어 등의 단계별 교육과정을 편성, 맞춤식 교육으로 학생들의 학력향상에 전력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교육센터를 설립해 독서교실, 골프교실, 컴퓨터교실 등 지역주민의 평생교육학습장으로의 역할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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