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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정원 양산시청소년종합지원센터 | |
ⓒ 양산시민신문 |
청소년의 자원봉사활동은 어른들의 그것과는 달리 교육적 학습효과를 빼 놓을 수가 없다. 청소년은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학교에서 배운 도덕적인 내용 혹은 다양한 지식들을 체험할 수 있고 사회와 정의에 대해서 배우기도 하고 리더십을 함양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자원봉사활동이 교육적 효과를 갖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를 고민하며 시작했던 2008년 자원봉사학교, 매월 4째 주에 50여명의 청소년과 부대끼며 느끼고 조사했던 내용을 이야기 해보고 싶다.
청소년들이 자원봉사학교에 대해 알게 된 경위는 인터넷, 친구, 부모님이나 학교 선생님의 권유가 약 80%로 나타났다. 이는 인터넷세대인 청소년들에게는 인터넷과 공문을 통한 다양한 계층에 홍보를 해야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많아진다는 것을 의미 한다고 생각된다. 그래서 홍보방법의 다양화가 필요하다고 하겠다.
자원봉사학교에 참가하기 전에 해봤던 봉사활동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그렇다, 그렇다가 약 90%로 나타나 높은 편으로 나타났고 이전 봉사활동에 대한 경험이 좋아서 자원봉사학교에도 참가하게 되었다가 약 90%정도로 나타났다. 이는 봉사활동에 대해 제대로 경험하고 좋은 느낌을 받았던 청소년들은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하게 하는 좋은 경험에는 어떤 요인들이 있었는지를 조사해보니 적절한 지도와 평가, 담당자 친절도, 오리엔테이션과 전문적인 교육들에 대한 만족도가 높을수록 다음 봉사활동 참가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를 보면, 교육적 자원봉사활동이 되게 하는 데는 청소년들의 자발성을 논하기 이전에 성인들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봉사활동에 대해 충분한 지도와 평가가 될 수 있도록 피드백을 하고, 담당자가 친절하며, 봉사활동을 시작하기 전에 사전설명을 충분히 하고, 전문적인 활동일 경우 전문적인 교육들을 함께 진행해야 한다.
청소년자원봉사활동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있고 또한 적은 수의 조사이기에 한계점은 존재한다. 그러나 청소년이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자신의 적성을 찾고, 리더십을 발휘하고, 공동체정신 함양과 이웃사랑의 실천이라는 소중한 자산을 얻게 하기 위해서는 봉사활동을 준비하고 지도하는 어른들의 세심하고 알찬 준비와 정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마라. 넌 언제 다른 누군가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는 구절이 떠오른다. 올 여름방학 청소년자원봉사자를 맞이하는 기관이나 지도하는 성인들이 청소년에게 줄 수 있는 멋진 선물인 ‘보람’과 ‘참여의욕’을 위해 굵은 땀방울과 열정으로 활동터전을 뜨겁게 달구어주실 것을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