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메디컬폴리스'와 발맞춰 양산지역 대학들이 잇달아 보건의료계열 학과를 개설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보건의료학과 입학정원 지역별 배정' 결과에 따라 영산대학교는 치위생학과 30명과 의료경영학과 40명을, 양산대학은 안경광학과 30명의 신설 인가를 받아 2010학년도부터 신입생 선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영산대(총장 부구욱)는 지난해 간호학과, 물리치료학과 개설에 이어 치위생학과, 의료경영학과를 신설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의료경영학과 신설을 통해 관광과 의료를 연계한 '의료관광 코디네이션센터'와 더불어 의료관광특성화 대학으로써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영산대 간호학과 안혜경 학과장은 "보건의료 인프라 구축을 위해 양산부산대병원을 비롯한 10여개의 병원과 상호협력을 체결하고 현장실습과 취업교육, 대학ㆍ병원간 공동 강좌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건의료계열 학과 유치를 위해 노력해온 양산대(총장 장호익) 역시 2010학년도부터 안경광학과를 신설하게 됐다. 더욱이 안경광학과는 올해 경남지역에서 양산대가 유일하게 신설한 학과로, 안경사를 희망하는 우수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양산대 입학관리처 손영우 처장은 "오는 9월 14일부터 시작되는 수시1차 모집에서 안경광학과 정원의 80%인 24명을 모집하고, 나머지는 정시에서 뽑을 예정"이라며 "안경광학과 신설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간호과, 물리치료과 등 보건의료계열 학과 개설을 단계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