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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양산 교통사고 다발지역 조사
② 덕계동 대승1차아파트 앞 삼거리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293호 입력 2009/08/18 09:13 수정 2009.08.18 09:22
최근 3년간 사망사고 1건, 부상자수 45명 기록

육교 아래 건널목 설치로 보행자 사고 일부 방지



안전불감증이 불러온 무단횡단 사고


↑↑ 웅상 덕계동 대승1차아파트 앞 삼거리는 790세대 아파트 진ㆍ출입로로 교통량이 많아 접촉사고가 빈번히 발생할 뿐 아니라 보행자들의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망사고까지 일어나고 있다.
ⓒ 양산시민신문


ⓒ 양산시민신문
웅상 대승1차아파트 앞 삼거리는 국도7호선 도로이자 790세대 아파트 진ㆍ출입로로 교통량이 많아 웅상지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교통사고율을 기록하고 있다.

2006년 10건, 2007년 7건, 2008년 7건 등 매년 꾸준히 교통사고가 일어났고, 부상자수는 45명에 달한다. 특히 최근 3년간 양산의 교통사고 현황을 살펴보면 이곳이 교통사고 다발지역 가운데에서도 부상자수가 가장 많은 곳으로 나타나 차량과 보행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우선 보행자들의 무단횡단으로 인해 크고 작은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곳은 애초 원활한 차량통행과 사고다발지역이라는 이유로 육교가 설치됐지만 오히려 무단횡단을 부추기는 결과를 초래했다. 지난 2007년 10월에는 한 어르신(79)이 육교 바로 아래에서 무단횡단을 하다 울산 방향에서 달려오던 승합차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왕복 6차로로 횡단거리가 긴 구간이지만 안전불감증이 불러온 보행자들의 습관적인 무단횡단은 결국 끔찍한 사망사고로까지 이어지게 된 것.

때문에 양산경찰서는 무단횡단을 미연에 방지하자는 취지로 지난해 4월 육교 아래에 건널목을 설치됐다.

양산경찰서 정경태 경사는 "육교나 지하차도가 있는 구간은 200m 이내에 건널목을 설치할 수 없지만 사고다발지역임을 감안해 대승1차아파트 앞과 혜인병원 앞 두 곳에 건널목을 설치하게 됐다"며 "또한 올해 초에는 장애인을 위한 음향 신호기, 발광형 교통안전표지판 등을 추가로 설치하는 등 보행자 사고를 막는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또 부산 방향 차량들의 불법 유턴과 좌회전 차량의 신호위반 등으로 인한 사고도 자주 발생한다. 특히 인근 레미콘 회사를 출입하는 대형차량들의 불법 유턴은 자칫 대형사고로 번질 수도 있는 상황.

정 경사는 "울산에서 부산 방향으로 오다보면 대승1차아파트 100m 전방에 굴곡구간이 있어 과속차량의 경우 시야확보가 안돼 불법 유턴을 시도하려고 대기해 있는 차량과 충돌사고가 일어나기도 한다"며 "대형차량과의 충돌은 2차, 3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신호위반은 물론 과속도 절대 금물"이라고 당부했다.

또한 대승1차아파트에서 우회전으로 국도7호선으로 합류하는 차량 역시 전후좌우를 살피는 주의가 필요하다. 70km/h의 속도제한이 있지만 이를 위반하는 차량들이 상당수 있기 때문이다.

정 경사는 "양산경찰서는 지난해 12월 신호위반, 과속 등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부산ㆍ울산 양방향에 다기능무인단속카메라를 설치했다"며 "하지만 단속보다 더 무서운 것이 사고라는 운전자 의식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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