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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꿈틀, 지역아동센터로 전환 '제2의 희망찾기'..
사회

꿈틀, 지역아동센터로 전환 '제2의 희망찾기'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293호 입력 2009/08/18 09:27 수정 2009.08.18 09:36
오는 27일 후원금 마련 위해 일일찻집 개최



존폐 위기에 놓였던 꿈틀 공부방이 지역아동센터라는 새 옷을 입고 다시금 희망을 찾아 나선다.

(사)양산노동민원상담소 부설로 운영되고 있던 청소년공부방 꿈틀은 경제력 부족으로 인해 운영의 어려움을 겪다 지난 6월 지역아동센터로 탈바꿈을 시도했다.

지역아동센터는 정부나 지자체로부터 학생 급식과 교사 보조금이 안정적으로 지원돼 운영 위기에 놓였었던 꿈틀로서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꿈틀 책임교사 조은주 교사는 "후견기관 지원 중단, 보금자리 박탈, 급식비 부족, 교사 사직 등 이제는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했을 때 마지막 희망이 지역아동센터 전환이었다"며 "꿈틀이 사라질까 전전긍긍하던 아이들 얼굴에 웃음꽃이 다시 피게 돼 가슴이 뭉클하다"고 전했다.

꿈틀은 양산자활후견기관에서 자활지원사업의 일환으로 2004년 2월 개설돼 저소득층 학생들을 대상으로 공부방 형태로 운영을 시작했다. 하지만 2007년 후견기관으로부터 보조금이 중단돼 부득이 독립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국가청소년위원회의 청소년공부방 지원사업으로 연간 1천만원의 지원금으로 간신히 버텨왔지만 교사 보조비는 커녕 난방비, 급식비 조차 충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존폐 위기가 닥쳐왔다.

조 교사는 "지인과 후견인들을 통해 지역아동센터 전환에 대해 조언을 얻고 올해 초부터 준비해 지난 6월 양산시로부터 최종 인가를 받았다"며 "하지만 지역제한으로 인해 부득이 장소를 옮길 수밖에 없어 중부동 양주초 앞에 새보금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꿈틀은 후원금 마련을 위한 일일찻집을 오는 27일 양산신도시 예그리나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본지를 비롯해 양산지역자활센터, 양산외국인노동자의집, 양산노동복지센터, 희망웅상, 사랑과섬김의교회, 양산밀월선교단, 민주노총양산시지부 후원으로 열리는 이날 행사는 꿈틀 후견기관인 (사)양산노동민원상담소가 주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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