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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빛과소금]용서는 하지만 잊지는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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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소금]용서는 하지만 잊지는 말자

양산시민신문 기자 293호 입력 2009/08/18 09:48 수정 2009.08.18 09:57



↑↑ 강진상 목사
평산교회
ⓒ 양산시민신문
광복 64주년이 됐다. 과거 일제 강점 36년은 우리의 모든 것을 빼앗아갔다. 식민지 시대 일제의 교육목표는 조선 역사의 부끄러운 점만 들추어내어 민족혼을 말살하고,황국신민이 되게 하는 것이었다. 독립기념관을 방문하는 관광객 수 1위가 일본인이라는 사실은 무엇을 말해주는가? 그들은 우리의 독립기념관을 둘러보며,과거 한국을 통치했던 자부심을 되새기고 돌아간다고 한다.
 
반면,유태인들은 나치에게 탄압받은 역사를 아이들에게 다큐멘터리로 생생하게 가르친다. 600만이 대학살당한 사건을 '홀로코스트' 즉 '제물을 통째로 태워 바치는 번제'를 뜻한다. 그러니까 저들은 이 대학살 사건을 번제로 드려진 것으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홀로코스트 추모관에 가면 정말 끔찍한 장면들을 볼 수 있다.

나치가 유대인들의 기름을 짜서 만든 비누며,가스실,생체실험실…. 이를 보면서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다. 추모관은 그것으로 끝나지 않고 중요한 메시지를 남겨놓았다. '용서는 하지만 망각은 또 다른 방랑으로 가는 길이다' 히틀러도 독일도 다 용서는 하자. 그러나 잊지는 말자는 것이다. 아인슈타인 박사는 "자기인생과 자기종족의 인생을 무의미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불행한 사람이라"고 했다.
 
광복64주년을 맞이하면서 우리 후손들에게 역사의식을 심어주고 가르쳐야 할 것이다. 그래야만 치욕스러운 민족의 수난을 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용서는 하지만 과거의 역사를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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