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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삽량문학 9집 수록작품]
허수아비..
오피니언

[삽량문학 9집 수록작품]
허수아비

양산시민신문 기자 293호 입력 2009/08/18 09:50 수정 2009.08.18 09:59




 
↑↑ 강미옥
민족과 지역으로 등단
삽량문학회 회원
천성산문학회 회원
양산사진동우회 회원
영산대 평생교육원 시창작반
ⓒ 양산시민신문 

바람을 타면서
너를 지키는 것 또한
내 몫이다


누군가가
불러주길 바랬지만
그 때마다 때늦은 빗장을
걸어야만 했다


네게 햇살이 되지 못한 난
걸핏하면 세상에 걸려 넘어졌다


눈앞에 핀
서리꽃을 보면
물 위의 부표 같은
바람소리만 들린다


내 어깨에 던져진 무게
이제, 더는 아프지 않게
푸른 달빛 펼쳐 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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