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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통사고 다발지역을 찾아가다 ③ 동면 임기ㆍ창기마을 앞 삼거리

국도변 마을 앞 대형사고 빈번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294호 입력 2009/08/25 10:26 수정 2009.08.25 10:36
버스베이 위반 추돌ㆍ교량 추락 등 대형사고 발생



↑↑ 동면~웅산간 국도7호선은 80km/h의 속도제한이 있지만 과속은 물론 신호위반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오른쪽 위) 임기마을 앞은 좁은 인도로 인해 보행자 사고 위험이 높다.(왼쪽) 뺑소니 사고가 많은 창기마을 앞 삼거리에는 현재도 목격자를 찾는 현수막이 걸어져 있다(오른쪽 아래)
ⓒ 양산시민신문
한때 '죽음의 도로'라는 오명을 얻었던 동면~웅상간 국도7호선. 중앙분리대가 없었던 1996년까지는 야간에 중앙선 침범으로 인한 끔찍한 대형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했었다. 현재는 중앙분리대는 물론 사이키경광등, 무인단속카메라,안전표지판 등 설치로 비교적 안전 괘도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마을 앞 도로는 위험천만하다.
 
ⓒ 양산시민신문
동면 임기마을 삼거리는 최근 3년간 모두 19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고,34명의 부상자를 기록했다. 주된 사고요인은 버스베이 구간을 지키지 않는 버스로 인한 차량간 추돌이다. 버스베이 전용공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편도 2차선 중 한 차선을 막고 선 채 버스 승강장의 승객들을 태우다 사고가 나는 경우가 많다.
 
지난 2007년 7월에는 승객들을 태우고 있는 버스 뒤에 정차해 있던 승용차를 뒤따라오던 대형트럭이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추돌시 승용차가 앞으로 튕겨져 나가면서 또 다시 버스와 부딪치는 3중 추돌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중상을 입는 대형사고로까지 이어지게 된 것.
 
양산경찰서 정경태 경사는 "이같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버스베이 진입공간을 확장하고,야간LED전광판과 양방향 무인단속카메라를 설치했다"며 "하지만 무엇보다 시내버스 기사들이 버스베이 구간을 지키는 준법정신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 양산시민신문 
임기마을에서 덕계방면으로 5km 가량 지나면 동면 창기마을 앞 삼거리가 나오는데,이 곳 역시 사고다발지역이다. 최근 3년간 26건의 사고와 40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특히 3건의 사망사고 가운데 2건이 뺑소니 사고로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창기마을 앞 삼거리는 과속이나 추돌 등으로 창기교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2006년 8월에는 과속으로 달려오던 차량이 삼거리에서 신호대기 중인 차량을 확인하고 추돌을 피하려 급제동하다 약 7m 가량 높이의 창기교 교량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올해 1월 역시 불법 유턴 차량을 피하다 교량 아래로 추락했는데,그 사고로 임신 중인 결혼이주여성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도 발생했다. 게다가 불법 유턴 차량이 뺑소니를 저질러 현재도 목격자를 찾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자 경찰서는 교량 난간에 충격을 흡수시키고 차량파손을 최소화시켜주는 롤링 베리어를 설치했다. 정 경사는 "국도7호선은 80km/h의 속도제한이 있지만 많은 차량들이 속도위반을 하고 있어 교통사고의 과반수가 대형추돌사고"라며 이 구간에 과속은 물론 신호위반도 절대 금물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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