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산림조합장 선거 후보단일화가 사실상 무산됐다. 현 조합장이 산림조합법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한 것과 관련해 괜한 구설수를 만들지 말자는데 조합 임원진들의 중지가 모아졌기 때문이다.<본지 291호,2009년 7월 28일자>
올해 산림조합장 선거는 현 조합장 임기만료(2009년 11월 19일)에 따라 실시하는 것이다. 그동안 대의원들의 투표로 조합장을 선출해 왔으나 2005년 7월부터 바뀐 산림조합법에 따라 직선제로 법이 개정돼 양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오는 9월 29일 전체 조합원 투표로 차기 조합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선기비용을 줄이고 후보자간 불필요한 경쟁을 조기에 막자는 취지로 조합 임원진들을 중심으로 선거 전 경선을 통해 후보단일화를 추진키로 했다.
하지만 지난 12일 현 산림조합장이 조합원에서 케이크와 멸치를 돌린 혐의로 검찰에 고발되자 선거 전 경선을 치르지 않기로 결론내린 것.
조합 관계자는 "과거 축협과 하북농협 선거처럼 직선제를 치르지 않고 추대 형식으로 선출키 위해 후보단일화를 추진했지만 선거법과 관련해 괜한 구설수에 오를까 염려돼 선관위를 통한 위탁 선거를 예정대로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산림조합장 선거 주요일정을 보면 9월 10일부터 14일까지 선거인 명부를 작성하고 선거일 전 12일인 9월 17일부터 이틀간 후보자 등록을 받으며 9월 29일 투ㆍ개표를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