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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빛과소금]아름다운 마음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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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소금]아름다운 마음씨

양산시민신문 기자 297호 입력 2009/09/15 09:27 수정 2009.09.15 05:57



 
↑↑ 강진상 목사
평산교회
ⓒ 양산시민신문 
송나라 범문공이 젊은 시절 한 스승을 찾아가 자기가 재상이 될 수 있는지 미래를 예측해 달라고 했다. 그러나 스승은 그에게 재상이 될 수 없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범문공은 재상이 될 수 없으면 의원은 될 수 있는지 물었다. 당시 의원은 천한 직업이었다.

스승은 "재상을 바라는 분이 어찌 의원이 되기를 바라느냐"고 물었다. 범문공은 "재상이 되어 도탄 속에서 헤매는 백성을 구하고 싶으나 재상이 못되겠다니 의원이 되어 병고에 시달리는 백성들을 돕고 싶소"라고 대답했다. 스승은 "당신의 얼굴이나 몸으로는 재상이 될 수 없으나 아름다운 마음씨를 보니 재상이 되고도 남는다"고 격려했다. 용기를 낸 범문공은 열심히 정진해 결국 명재상이 되었다고 한다.
 
우리도 외적인 조건인 인물, 학력, 경력, 출신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중심, 마음을 보아야 한다. 아름다운 마음은 겸손한 마음이다. 어떤 것이 겸손이냐고 묻자 자기 자신이 겸손한 사람이라고 느끼지 목할 정도로 체질화 된 겸손이 진정 겸손한 사람이라고 했다.

자신의 결점을 찾아내는데 힘쓰는 사람은 남의 결점을 찾지 않으며, 남의 결점만 찾아내는 사람은 자기 결점을 찾지 못한다. 아름다운 마음은 상대방을 무시하지 않고 인격적으로 대하며 이해와 관용과 포용력이 있는 마음이다. 아름다운 마음이 사람의 미래를 결정한다. 아름 마음을 가꾸어 나가는 것이 가장 좋은 투자이다. 원수라도 사랑할 줄 아는 아름다운 마음은 최고의 자산이요 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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