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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건강은 물론 어르신들의 웃음까지 되찾아 준 기특한 청년들은 다름 아닌 양산대학 ‘실버재활스포츠 청년사업단’이다.
실버재활스포츠 청년사업단은 찾아가는 재활 서비스로 어르신들에게 건강 상담과 맞춤형 재활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지역사회 서비스 지원사업의 일환인 청년사업단은 사업공모를 통해 양산대학이 선정돼 지난 7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스포츠마사지, 테이핑요법, 재활운동요법 등 어르신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서비스이지만 시행 한 달 만에 이처럼 큰 호응을 얻은 이유는 바로 치료 효과가 탁월하기 때문. 게다가 정부 지원으로 인해 월 1만원으로 12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경제적인 사정으로 건강에 소홀할 수밖에 없었던 어르신들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다는 점 역시 인기의 비결이다.
양산대학 재활스포츠전공 교수이자 청년사업단을 이끌고 있는 이동갑 단장은 “스포츠마사지는 온몸 구석구석을 자극해 근육을 풀어 주며 잠자고 있는 내면의 작은 활력까지도 하나하나 일깨워주는 놀라운 매력을 지니고 있는 치료”라며 “또 테이프를 특정 부위에 붙여 질병을 치료하는 비약물요법인 테이핑요법 역시 관절보호가 필요한 어르신들에게 큰 효능을 볼 수 있는 재활치료”라고 설명했다.
시행 초기 치료효과나 사업의 진정성을 의심했던 어르신도 일부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서비스를 받은 어르신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져 이제는 희망하는 어르신들에게 모두 혜택을 드릴 수 없을 정도로 인원이 증가해 사업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경석 관리부장은 “현재 40명의 청년사업단원들이 20개 경로당에서 200여명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며 “정부사업이 좀 더 확대돼 앞으로 오지지역 어르신과 장애인, 외국인노동자들까지도 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