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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새 창간의 정신으로 앞서가겠습니다..
오피니언

새 창간의 정신으로 앞서가겠습니다

김명관 기자 cheongam@ysnews.co.kr 298호 입력 2009/09/22 10:57 수정 2009.09.22 10:57



 
↑↑ 양산시민신문 발행인
ⓒ 양산시민신문 
2003년 8월, 건강한 새벽정신으로 창간한 양산시민신문이 창간 6주년을 맞이했습니다.

독립신문은 창간사에서 “첫째 편벽되지 아니한 고로 무슨 당에도 상관이 없고 상하 귀천을 달리 대접하지 않고, 모두 조선 사람으로만 알고 조선만 위하며, 공평히 말할 터”라고 밝혔습니다.

‘내일을 보는 정직한 눈’으로 양산 곳곳을 누비며 건강한 ‘풀뿌리’언론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한 결과 4년연속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 지원대상자’선정, 2008년 대한민국 지역홍보센터 ‘양산의 대표신문’선정 등 가슴벅찬 성과도 거두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25만 양산시민의 대변지로서 최선이 곧 최고가 아님을 알기 때문입니다.

지역신문이 가진 한계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창간 6주년을 맞아 새 신문을 창간한다는 마음으로 새로운 형태의 판형에 도전합니다. 창간 6주년과 함께 탄생한 양산시민신문 베를리너판형은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낯설지만 미국·유럽 등 전 세계적인 판형입니다.

새 형태의 매체라고해서 그 자체가 앞으로의 성과까지 약속하지는 않습니다. 새로운 틀에 맞는 치열한 고민과 노력이 전제되지 않는 한 양산시민신문은 지역신문 최초 베를리너판형이라는 기록 하나만 보태는 데 그칠 지 모릅니다. 변함없는 신뢰와 사랑을 받기 위해 양산시민신문은 다음과 같이 약속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불의와 부조리는 날카롭게 비판하고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은 따뜻하게 감싸는 양산시민신문의 풀뿌리 초심을 지켜나가겠습니다. 특히 외형적 성장의 가속도가 불붙은 양산의 신·구도시, 도시와 농촌 등 사회적 양극화를 유심히 살피며 불편부당을 바로잡고 해결책을 모색하겠습니다.

둘째, 보다 생생하고 가까운 양산이웃이 되겠습니다.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뉴스는 나 혹은 나의 이웃에 관한 뉴스입니다. 앞으로 마을별, 학교별 뉴스를 세분화하고, 시민기자소식 독자위원소식 등 지역 밀착형 소식들을 빠짐없이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셋째, 양산의 정체성 확립에 힘쓰겠습니다. 양산은 지역적 입지조건으로 양산 또는 양산시민이라는 자각과 자긍심이 미약했습니다.  이제 양산은 더 이상 부산.울산의 배후도시가 아니라 자신만의 고유한 문화와 정체성을 가진 곳이라는 인식을 지면을 통해 확산시키겠습니다. 성장과 보존, 미래와 전통이 공존할 수 있는 방안도 제시할 것입니다.

양산시민·독자 여러분!
새로운 판형으로 제2의 창간을 맞이한 양산시민신문이 양산을 제대로 조명합니다. 때로는 따뜻한 성원으로, 때로는 따끔한 질책으로 지켜봐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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