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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경찰서는 지난 18일 원동면 주민들을 위해 찾아가는 이동경찰서를 운영했다. 이날 손정근 서장이 직접 나와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귀담아 듣는 현장간담회 자리도 마련됐고(왼쪽), 경운기 사고예방을 위한 야광반사지 부착(오른쪽) 등 지역특성을 감안한 불편사항을 해결했다. |
ⓒ 양산시민신문 |
양산경찰이 원동면 주민들을 위해 찾아가는 이동경찰서를 운영했다.
양산경찰서(서장 손정근)는 교통과 통신수단 불편 등으로 경찰관서 방문이 어려운 원동면 주민들을 위해 원동문화체육센터에서 지난 18일 10시부터 5시까지 하루 동안 경찰 189명과 협력단체 62명 등 모두 251명으로 구성된 찾아가는 이동경찰서를 운영했다.
이는 최근 경제위기 여파로 서민을 노린 각종 범죄를 막기 위한 양산경찰의 서민생활보호 종합치안대책(희망울타리 프로젝트)이다.
경찰은 이날 다양한 민원 업무처리와 함께 경운기 사고예방을 위한 야광반사지 부착, 농ㆍ축산물 등 도난사건 예방을 위한 창문 열림 경보기 설치, 당일 원동기 면허시험 실시, 농작물 수확 일손 돕기, 마을대청소 등 지역특성을 감안한 불편사항 해결로 주민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특히 이날 이동경찰서에 손정근 서장이 직접 나와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귀담고 듣고 치안서비스를 약속하는 현장간담회 자리도 마련돼 경찰이 주민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가는 시간이 됐다는 평가다.
현장간담회에서는 ‘등산객을 가장한 절도범이 기승을 부려 원동 파출소 부활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원동은 생활권이 넓어 주요 경계지점에 방범용 CCTV 설치가 요구된다’는 의견 등이 제기됐다. 또 ‘1년에 한 번씩 경찰과 주민들이 만나는 주민간담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했으면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에 대해 손 서장은 “오늘 들은 현장의 목소리를 그대로 담아 지역특성에 맞는 치안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처음부터 끝까지 기본과 원칙을 지키며 주민과 함께 살아 숨쉬는 따뜻한 경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양산보건소의 도움을 받아 지역주민 기초 검강검진과 신종플루 예방법을 소개하는 의료봉사도 펼쳤다. 뿐만 아니라 원동면사무소 목욕봉사, 양산시 이ㆍ미용협회 이ㆍ미용봉사, 양산정보기술 전자제품 수리봉사, 양산박 사진동호회 영정사진 촬영 봉사 등도 함께 펼쳐져 산간오지 주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내실있는 이동경찰서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날 박성민(71, 원리) 어르신은 “요즘 같이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면허증 하나 갱신하려해도 시간을 내서 멀리 떨어진 경찰서를 찾아 해결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이렇게 직접 동네를 찾아와 민원을 접수하니 너무 편하다”며 “게다가 건강검진에다 영정사진 촬영까지 해줘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