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받은 사랑을 성금으로 돌려준 주민의 사연이 알려져 추석 명절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삼성동에 사는 정우태(42) 씨가 지난 23일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소년소녀가정세대 돕기에 써달라며 현금 30만원을 삼성동주민센터에 전달했다.
정 씨는 지난 7월 16일 신기천에서 물놀이를 하던 중 폭우로 인한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가다 삼성동주민센터에 근무하는 최기주(47) 계장으로부터 구조돼 화제가 됐던 초등학생의 아버지이다.<관련기사 290호 2009년 7월 21일자>
이날 정 씨는 “아들을 구해준 고마움에 대한 보답으로 관내 불우한 아이들을 돕고자 한다”며 “적은 금액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정 씨 또한 넉넉지 못한 경제적 살림에도 고마움을 잊지 않고 그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성금을 마련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날 기탁 받은 위문금은 삼성동 관내 소년소녀가장에게 전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