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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영호 영산대학교 일어학과 교수 | ||
ⓒ 양산시민신문 |
한편 다이쇼 제약은 1962년 일본에서 처음으로 드링크 약제 ‘리포비탄D’를 발매한 것을 비롯하여 일반용 의약품 제조 판매에서 일본에서 선두 주자가 되고 있다. 2008년도 총 매상액 28억달러, 순이익 9천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1963년부터는 홍콩, 대만,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중국에 현지 법인을 계속 설립하면서, 아시아 지역에 ‘에너지 드링크’라고 하는 새로운 의약품 시장을 구축해 왔다.
이번 BMSI 매수에 착수한 데에는 BMS가 아시아 지역에서 쌓아온 지명도와 강력한 판매망을 융합하여 기존 다이쇼 제약 제품의 매상을 높이고자 하는 의도가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BMSI의 현재 임직원에 대해서는 앞으로 아시아 사업 전개를 위한 중요한 전력(戰力)이라는 관점 아래, 현행 고용과 처우 조건이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한다.
또한 다이쇼 제약은 이번에 BMSI 주식 이외에도, BMS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보유하고 있는 일반용 의약품 6가지 제품의 상표권과 홈페이지 URL 등 브랜드 자산 1억6천만 달러어치도 함께 매입했다고 발표했다. 한국 등 29개 국가에 판매되고 있는 해열진통제 ‘Tempra’, 외상소염진통제 ‘Counterpain’ 등이 이번 매입 대상 품목에 해당한다. 다이쇼 제약은 이렇게 지명도 높은 브랜드 자산을 취득함으로써 아시아 지역의 일반용 의약품 사업에 대한 본격적인 참여의 발판이 이루어졌다고 보고, 앞으로 아시아 지역을 총괄하는 회사를 신설하고 사업을 확대해 가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총괄 회사의 후보지로서는 싱가포르와 쿠알라룸푸르가 거론되고 있다.
다이쇼 제약은 이번 BMSI 주식과 자산의 매입이 BMS 회사측의 매각 제안에 응한 것이라고는 하면서도, 다이쇼 제약이 추구하는 아시아 시장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매입한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