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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명조 유어스치과 네트워크 대표원장 | ||
ⓒ 양산시민신문 |
임신을 하면 호르몬 분비의 변화로 적은 양의 플라그나 치석이 쌓여도 염증이 잘 생긴다. 대개 임신 2, 3개월에 잇몸 염증이 생겨 8개월까지 심해지다가 9개월쯤 되면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이를 임신성 치은염이라고 하는데 건강한 잇몸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원래 염증이 있었던 부위가 더 심해지는 것이다.
만약 여성이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충치, 사랑니 등은 미리 치료하고 혹시 치은염이나 치주염이 있지는 않은지 미리 검사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 플라그나 치석 등 잇몸질환의 원인을 미리 제거하고 칫솔질이나 치실을 사용해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가끔은 잇몸의 한 부위가 붉게 부풀어 오르며 큰 덩어리를 이루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임신성 육아종(임신성 종양)이라고 한다. 잇몸의 심한 염증 때문에 생기는 암적색의 큰 부종인데 암은 아니다. 임신 3개월에 주로 생겨 시간이 지나면 감소하지만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는다. 만약 부어오른 조직이 씹는 것을 방해할 정도로 심하면 치과를 찾아야 한다.
임신 초기에 입덧을 하게 되면 입맛이 변해서 단 것만 찾다가 충치가 생기거나 구토를 할 때 나온 위산이 치아를 부식시켜 치아가 삭기도 한다. 또 몸이 무겁고 피곤해서 치아 관리를 게을리 하는 경우도 많다. 임신 중 잇몸질환이나 충치는 그 원인이 임신 때문이라기보다는 입 안이 불결하기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입 안을 청결하게 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임신 전 관리가 무엇보다도 중요하지만 임신을 했어도 치료를 무조건 미루면 안 된다. 임신을 해서 치과에 갈 수가 없다고 통증을 참다가 얼굴이 퉁퉁 부을 정도로 증상이 심해진 다음에야 치과에 오는 사람이 가끔씩 있다. 언제든 응급치료는 가능하니 일단 치과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보통 임신 초기는 치료를 하지 않는다. 그러나 임신 4~6개월에는 치료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