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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플루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계절성 독감 예방접종에 사람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보다 30% 물량이 감소해 시보건소는 노약자들에게 우선 접종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양보를 당부하고 있다. |
ⓒ 양산시민신문 |
양산시보건소에 따르면 올해 독감 백신 물량은 지난해 4만5천명분에서 30% 감소한 3만1천500명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신종플루 백신 생산 영향으로 보건당국에서의 백신 공급이 줄어든 탓으로, 전국적으로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보건소는 우선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65세 이상 어르신, 기초생활수급자, 1~3급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에게 무료 접종을 시작했다. 이후 12일부터 물량이 소진될 때까지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유료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지만, 우선접종대상자에게 양보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우선접종대상자는 ▶65세 이상의 어르신 ▶만성 심폐질환자 ▶집단시설수용자 ▶만성질환자(당뇨병, 암환자, 만성간질환자 등) ▶의료인, 환자가족, 임신부, 생후 6~23개월 인구, ▶사스ㆍ조류인플루엔자 대응기관 종사자 ▶닭ㆍ오리ㆍ돼지 농장 관련 업계 종사자 등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젊은 연령층과 건강한 사람은 굳이 독감 백신을 맞지 않아도 된다”며 “더욱이 독감 백신은 신종플루 예방효과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신종플루 확산에 따른 불안심리로 인한 독감 백신 접종은 삼가고 어르신과 만성질환자, 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시민들의 양보가 꼭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11월 중순부터 시작되는 신종플루 예방접종을 앞두고 먼저 접종받기 위한 시민들의 문의도 급증하고 있다. 신종플루 백신은 보건소나 거점병원으로 전량 공급돼 의료진과 고위험군 환자 등을 대상으로 우선 접종될 예정이다.
그런데도 지역 병ㆍ의원에는 우선접종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사람들이 백신 보급 시기와 접종 예약 등을 물어오는 전화가 최근 부쩍 늘었다. 신종플루 예방접종이 불필요한 젊은층까지도 막연한 불안감에 접종받고 보자는 심리가 퍼져 있다는 사실을 반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