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산시민신문

“힘들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 희망을 찾는 노력, 그것이 삶을 가치있고 아름답게 만든다”

양산시 정신보건센터는 최근 우리사회에 만연하고 있는 자살 예방을 위한 ‘시민 정신건강 강좌’를 지난 9일 보건소 2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번 강좌는 자살현상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삶과 죽음의 의미를 새롭게 조명함으로써 삶이 의미 있고 가치 있게 살아가야 하는 것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 생명의 전화 원장이자 부산 사회복지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오흥숙 교수가 ‘삶과 죽음의 의미’를 주제로 열띤 강연을 펼쳤다.
오 교수는 “자살충동은 우울증이나 정신쇠약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는 10%에 지나지 않는다”며 “대부분은 인간관계, 사회환경 등이 시발이 되기에 어려운 삶 속에서 희망을 찾는 끈질긴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자기 스스로에게 ‘왜?’라는 질문을 던지고 이에 적극적인 해답을 찾으려 노력해 보자”며 “나는 누구지, 나는 왜 다른 사람들과 다르지, 왜 죽어야 하지, 내가 맘 놓고 기댈 수 있는 곳은 어디지, 왜 다른 사람들에게 잘해줘야 하지 등의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을수록 삶은 충실해지고 풍족해 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신보건센터 관계자는 “자살은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주변의 작은 관심만으로도 예방할 수 있는 만큼 이번 강좌가 시민들의 건전하고 건강한 정신을 증진시켜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