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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마이스터고, 미래 기술 명장을 키운다..
교육

마이스터고, 미래 기술 명장을 키운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09/10/20 09:41 수정 2009.10.20 10:46




내년 3월 처음으로 문을 여는 마이스터고등학교가 다음달 5일까지 신입생 원서를 접수한다. 마이스터고는 유망 분야의 특화된 산업수요와 연계해 미래의 기술 명장(마이스터)을 양성하기 위해 만들어진 전문계 고교다.

|| 학비 무료, 취업 안정 || 


마이스터고는 우선 학비가 무료다. 입학생은 입학금과 수업료, 학교운영지원비 등 학비가 전액 면제된다. 또 모든 학교가 기숙사를 운영하며 시ㆍ도교육청과 지자체 등의 지원을 받기 때문에 학생은 기숙사비로 월 10만원 정도만 부담하면 된다.

졸업 후 기반이 안정적이라는 점도 마이스터고의 이점이다. 마이스터고를 졸업한 뒤에는 협약기업체에 취업, 전공분야의 산업현장 경력을 쌓을 수 있다. 남학생의 경우는 졸업 후 취업을 하면 최대 4년간 군입대를 연기할 수 있다. 입대 시에는 관련 분야 특기병으로 복무하며 경력 단절을 방지할 수도 있다.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특별전형 등으로 대학진학 문턱도 낮아졌다. 2010학년도부터 전문계고를 졸업한 학생들이 산업체에서 3년 이상 재직하면 정원 외 특별전형으로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경로가 구축됐기 때문이다.

현재까지는 공주대와 창원대 등 국립대 2곳과 건국대ㆍ숙명여대ㆍ중앙대 등 사립대 3곳이 이 제도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 학교 따라 지역우선선발 ||


각 학교마다 교육과정과 학생선발 방법 등이 조금씩 차이가 있어 잘 따져본 뒤 지원하는 것이 좋다.
 
전국 단위로 모집하나 학교에 따라 해당 지역 학생을 일정비율로 선발한다. 경남지역 마이스터고인 거제공고는 경남도내에서 70%를 모집하고, 전국에서 30%를 모집한다. 삼천포공고는 사천지역 중학생 가운데 25%를 우선 선발할 방침이다. 단 부산기계공고ㆍ전북기계공고ㆍ구미전자공고ㆍ군산기계공고 등은 정원의 100%를 전국 단위로 선발한다.

전형은 특별전형과 일반전형을 실시하며 교과성적반영을 최소화(특별 30% 이하, 일반 50% 이하)하고 인성요소(출석ㆍ봉사 등)와 심층면접(성장가능성ㆍ직업적성 등), 기타(자격증, 자기소개서) 요소를 종합해 선발한다.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특별전형(10% 이상)도 실시한다. 사회적배려대상자, 북한이탈주민자녀, 다문화가정자녀는 필수적용 대상이다. 특히 북한이탈주민자녀의 경우 기숙사비, 방과후 학습비를 정부에서 지원한다.
 
원서접수는 12일부터 시작했으며 다음달 5일까지 학교별로 한다. 복수지원은 금지된다.
 
학교별 자세한 전형방법은 마이스터고 홈페이지(www.meister school. or.kr)를 참고하면 된다. 


|| 전국 21개 마이스터고 || 


마이스터고는 전국적으로 에너지ㆍ자동차ㆍ반도체ㆍ항만물류ㆍ항공ㆍ뉴미디어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과 이론을 배울 수 있는 21개교가 있다.

거제공고는 지난 3년간 삼성 등 대기업에 많은 합격자를 배출했다. 1학년 때는 직업기초능력을, 2~3학년 때는 조선용접ㆍ선체조립 전공 등을 배운다. 정원의 30%만 전국 단위로 선발한다.

삼천포공고는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이 항공우주산업과 조선산업 분야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입학 정원 100명 가운데 75%를 전국 단위로 모집하며 학과 선정은 1학년 말에 한다.

미림여자정보과학고는 전국에 한 곳뿐인 여성 마이스터고다. 방송과 통신이 융합된 뉴미디어 콘텐츠의 기획ㆍ제작과 서비스 등 실무 중심의 전문지식을 가르친다.

부산기계공고는 국내 최초로 기술 영재학급을 운영하며 전국 단위로 100% 선발한다. 정밀기계과ㆍ금형설계과ㆍ조선기계과 등이 있다. 매년 1억여원의 장학금이 지원된다.

부산자동차고는 전국 유일의 자동차상업분야 마이스터고다. 자동차 정비 실무 능력과 자동차 부품 가공 관련 실무 능력 등을 갖춘 전문 기술인 육성이 목표다. 전국단위로 정원의 30%를 선발한다.

울산정보통신고는 전국적으로 정원의 40%를 선발하며 전기시스템제어과ㆍ산업설비과ㆍ정밀기계과 등에서 각 40명을 선발한다.

원주정보공고는 전국 유일의 의료기기 분야 마이스터고다. 전국단위로는 정원의 1%만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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