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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도지사, 양산보건소 찾아 신종플루 현장점검..
사회

도지사, 양산보건소 찾아 신종플루 현장점검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305호 입력 2009/11/10 09:18 수정 2009.11.10 09:18



“백신 접종 전 시민들의 불안심리가
확산되지 않도록 충분한 예방법이 있고
감기보다 치료가 쉽다는 점을 홍보해 달라”

ⓒ 양산시민신문


신종플루 확산에 따른 국가전염병 위기단계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지난 3일 김태호 경남도지사가 양산시보건소를 방문, 신종플루 대응 실태 점검에 나섰다.

김 지사는 양산시보건소에 설치ㆍ운영 중인 신종플루 급성호흡기 전담진료실을 점검한 뒤, 신순철 보건소장으로부터 양산지역 신종플루 실태 보고를 받았다. 이후 보건소 역학조사팀과 진료팀의 신종플루 대처방안과 고충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 지사는 “양산은 부산ㆍ울산 등 대도시와 인접해 있고 외부 교류가 잦아 시민들의 염려와 걱정이 많을 것 같아 경남 여타 시ㆍ군보다 먼저 찾게 됐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행정에 반영할 계획으로 허심탄회한 의견을 개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신순철 보건소장은 2일 현재 신종플루 증상을 호소한 양산시민은 모두 804명이며, 이 가운데 752명이 확진환자로 분류돼 병원과 자택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529명이 완치됐고 223명이 치료 중이라고 보고했다. 또 초ㆍ중ㆍ고 발열측정기 구입비, 방역소독용 분무기, 신종플루 검사시약 구입비 등 모두 1억5천여만원의 예비비를 확보했으며, 현재 타미플루와 리렌자 등 항바이러스제 9천788통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신속한 예방접종이 급선무이지만 접종이 단계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내년 4월까지는 어차피 확산일로일 수밖에 없다”며 “시민들이 불안심리가 더는 확산되지 않도록 감기보다 치료가 쉽고 충분한 항바이러스제와 예방방법이 있다는 점을 적극 홍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보건소 역학조사팀 관계자는 “신종플루와 관련해 정보의 대응지침이 보건소에 하달되기도 전해 언론을 통해 시민들에게 먼저 알려져 보건소에 대한 불신이 팽배해지는 어려움을 겪어 왔다”고 고충을 털어놓으며 “백신접종 시기를 하루라도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현재로써는 최선의 대응책”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한편 신종플루 예방접종은 지난달 27일을 시작으로 내년 2월까지 지속되며, 양산지역은 거점병원종사자 1천634명, 의료기관 986명, 약국 97명, 전염병대응요원 260명, 영유아 1만6천538명, 임산부 2천598명, 65세이상 노인 1만9천969명, 경찰ㆍ군인 550명, 초ㆍ중ㆍ고교 학생 4만820명, 기타 만성질환자 약 4천100명 등 모두 8만7천500여명이 접종대상이다.

초ㆍ중ㆍ고교 학생은 오는 11일부터 내달까지 학교 또는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접종하며 위탁의료기관을 이용하면 1만5천원의 접종료를 내야한다. 영유아와 임신부, 만성질환자는 12월부터, 65세 이상 노인은 내년 1월부터, 기타 전염병 대응요원과 경찰ㆍ군인 등은 내년 2월부터 접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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