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시사용어]포이즌필(poison PILL)..
오피니언

[시사용어]포이즌필(poison PILL)

양산시민신문 기자 305호 입력 2009/11/10 09:47 수정 2009.11.10 09:47



정부가 ‘포이즌필’(poison PILL, 신주인수선택권)을 도입하는 상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포이즌필은 경영학 용어로 기업 인수ㆍ합병에 대한 방어 전략의 일종이다. 넓은 뜻으로는 임금인상 등을 통해 비용지출을 늘려 매수로 인해 손해를 볼 수 있다는 판단을 조장해 결과적으로 매수 포기를 유도하는 행위를 말한다. M&A가 활발했던 1980~90년대 미국에서 유행했지만 최근에는 적대적 방법으로 기업이 매수되더라도 기존 경영진의 신분을 보장할 수 있도록 사전에 필요한 장치를 해놓은 황금 낙하산(golden parachute)의 의미로 굳어지고 있다. 이 같은 정관 조항은 주주와 개인과의 사적인 계약이라 법적인 문제는 없지만, 건전한 M&A를 통한 시장 활성화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데다 자칫 ‘대주주의 돈 챙기기’로 악용될 소지가 있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