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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아버지들 음악으로 하나되다..
문화

아버지들 음악으로 하나되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305호 입력 2009/11/10 10:19 수정 2009.11.10 10:19
좋은 아버지 합창단 탄생…직업, 나이 등 각양각색



ⓒ 양산시민신문
우리의 평범한 아버지들이 음악을 위해 뭉쳤다. 지난 7일 엄정행음악연구소에서 ‘좋은 아버지 합창단’ 창단식이 열린 것.

올해 초부터 창단 준비에 들어간 좋은 아버지 합창단은 지난 7월 양산시음악협회 내에서 발기인 모임을 가진 뒤, 물금성당 등에서 홍보를 위한 작은 음악회를 열며 단원 모집에 들어갔다.

현재까지 모인 단원은 모두 25명으로, 현 양산윈드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박우진 씨가 지휘를 맡았고 엄정행전국성악콩쿨 사무국장 최성혁 씨가 음악 트레이너로, 김귀득 씨가 피아노 연주자로 참여했다.

박우진 지휘자는 “아버지 합창단은 종교적, 사회적 신분을 넘어 순수 아마추어리즘을 표방, 기존합창단과 차별화를 두고 있다”며 “내년에는 양산지역 오케스트라와 함께 공연을 펼치며 프로와 아마추어가 결합된 진솔한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좋은 아버지 합창단 단원들은 평범한 우리 시대의 아버지들이다. 이들은 음악을 통해 스스로 정서를 순화시키고, 경제 불황으로 어깨를 늘어뜨린 아버지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우자는 취지에서 모였다.

신임단장으로 추대된 본사 김명관 대표이사는 “단원들은 직업도 나이도 각양각색이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만은 한결같을 터”라며 “버거운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음악을 통해 소중한 삶의 추억을 쌓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음악을 좋아하는 양산ㆍ부산ㆍ울산지역 아버지 혹은 예비아버지면 누구나 합창단원이 될 수 있다. 단원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엄정행음악연구소(363-1221, 010-7526-1239)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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