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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64세, 인생의 제2막이 열렸다..
문화

64세, 인생의 제2막이 열렸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305호 입력 2009/11/10 10:23 수정 2009.11.10 10:23
설파 안창수, 어린 시절 추억담아

7일 서울미술관서 개인 화조화전



“2004년 봄에 붓글씨를 시작하면서 처음 붓을 잡은 것이 개인전까지 열게 됐네요”

30여년의 금융인생활을 정리하고 45년 만에 고향인 상북면 소토리 율곡마을로 돌아와 문인화가로서의 인생을 시작한 설파 안창수(64) 선생이 그동안의 결실을 전시회로 펼쳐놓는다.

ⓒ 양산시민신문
설파 안창수 화조화(花鳥畵)전 ‘수묵(水墨), 죽마고우(竹馬故友)를 만나다’가 7일부터 23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의 서울미술관에서 열게 된 것이다.

설파 선생이 개인전 이름을 ‘수묵, 죽마고우를 만나다’로 정한 것에는 제2의 인생으로 만난 수묵화가 어린 시절의 향수를 불러냈기 때문이라고 한다.

“양산중학교를 졸업하기까지 어린 시절을 소토리에서 지냈다”며 “어릴 적 놀던 뒷동산과 앞뜰을 거닐며 감과 배를 따고 참새, 종달새를 잡던 일이 지금까지도 눈을 감으면 펼쳐지는 듯 해 수묵을 통해 내 어린 시절의 풍경을 그려내게 되었다”고 한다. 설파 선생이 말하는 죽마고우는 꽃과 새이고 선생이 수묵화 중에서도 주로 화조화를 그리는 이유 역시 어린 시절의 추억 때문인 것이다.

설파 선생은 2005년부터 2년간 중국항주 중국미술대학에서 서예와 중국화를 배우며 중국 임백년배 전국서화대전 외국인 부문에서 1등상을 수상했고 중화배 전국서화예술대전에서 금상을 차지했다. 또 20007년 6개월간의 일본경도조형예술대학에서 공부하며 일본전국수묵화수작전에 입선했을 뿐 아니라 이 후 한국에 돌아와서 2007신사임당 미술대전 특선, 2008경향미술대전 입선 외 다수의 수상경력을 자랑한다.

설파 선생은 “죽마고우를 만난 지 반 십년이 돼서야 그동안의 이야기를 전하는 전시회를 열게 되었다”며 “앞으로 고향인 양산은 물론이고 로스앤젤레스 등 한국을 떠나 사는 한인들에게 한국의 어린 시절을 추억할 수 있도록 전시회를 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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