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녀 살해 사체 유기 40대 검거
내연녀를 살해한 뒤 사체를 버린 혐의로 40대 남성이 검거됐다.
양산경찰서에 따르면 강아무개(42) 씨는 지난달 20일 오전 3시께 양산시 중부동의 한 포장마차에서 내연녀 김 모(40)씨와 술을 마시면서 재결합을 요구하다 거절하는 데 격분, 김 씨를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강 씨는 자신의 25톤 화물차 침대칸에 시신을 싣고 다니다 범행 다음날인 지난달 21일 오전 4시께 부산 강서구 서낙동강교 위에서 김 씨의 시신을 던져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버려진 김 씨의 시신을 지난달 31일 서낙동강 강동교 인근 갈대숲에서 발견했다.
강 씨는 경찰에서 2년여간 김씨와 내연관계를 맺어오다 최근 헤어진 뒤 범행 당일 김씨를 만나 재결합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하자 화가 나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여중생 2명 동반 투신자살
학교 친구 사이인 여중생 2명이 아파트 옥상에서 동반 투신자살했다.
지난 10일 오후 11시30분께 남부동의 모 아파트 화단에 여중생 ㄱ(15) 양과 ㄴ(15) 양이 쓰러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119구급대가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이들이 뛰어 내린 것으로 추정되는 아파트 옥상 난간에서는 ㄱ양과 ㄴ양이 각자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학원과 학교 생활이 힘들다’라는 내용의 짧은 메모 형태의 유서 2장이 발견됐다.
경찰은 추락으로 인한 상처 외에 특별한 외상이 없는데다 투신한 것으로 추정되는 아파트의 현관으로 두 학생이 함께 들어가는 모습이 CCTV에 촬영돼 있어 타살 혐의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부모와 친구 등 주변사람들을 대상으로 이들이 자살한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