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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진상 목사 평산교회 | ||
ⓒ 양산시민신문 |
‘얼어붙은 눈물’이라고 불리는 이 진주에는 두 가지의 중요한 의미가 있었다. 하나는 딸이 시집가서 흘려야 할 눈물에 대한 교훈이고, 또 하나는 눈물을 흘려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 눈물은 가치 있는 것임을 교훈 해주려는 엄마의 의도라고 한다. 이 의미는 진주가 생성되는 과정을 보면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 진주는 본래 아비큘레대(Abiculedae)라고 불려지는 굴 속에서부터 만들어진다. 굴 속에 모래알들이 굴러 들어오게 되면 즉각적으로 나카(Naca)라는 물질이 생성되는데 이것이 모래알을 둘러싸기 시작한다. 시간이 지나서 나카가 많이 쌓이면 쌓일수록 진주는 더욱 커져 값진 진주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작은 진주라도 수개월이 걸리고 어떤 진주들은 수년씩 걸려서 만들어지는 것도 있다. 그런데 굴 속에 들어오는 모든 모래알이 진주가 되는 것이 아니라 굴 자체의 선택 의지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 모래알을 그대로 놓아 둘 수도 있지만 굴이 모래알을 일단 받아들이면 나중에 결국 그 모래알 때문에 병들어 죽어버리게 된다. 그러나 처음에는 상당히 고통스럽지만 나카를 생산해서 모래알을 둘러싸기 시작한 조개는 고귀한 진주를 만들어 낸다.
우리의 삶 가운데서도 크고 작은 모래알들이 계속 굴러 들어온다. 그 때 우리들이 이 고난에 대하여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서 우리의 삶을 보배로운 진주로 만들 수 있는지를 결정한다. 고난을 그대로 두면 결국 병들어 죽게 되지만 고난을 감싸고 비전으로 승화시켜 나가면 결국 모든 것이 협력하여 아름다운 빛을 발하는 영롱한 진주처럼 빛날 것이다.
오늘도 먼저 웃고, 먼저 사랑하고, 먼저 감사하자 그리하면 나의 삶은 평범하지만 ‘진주처럼 영롱히 빛나는 삶’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