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이상택 재경향우회 고문 효산의료재단 이사장 | ||
ⓒ 양산시민신문 |
부신피질과 간뇌는 오늘날의 생리학 전체의 지휘자로 등장하게 되었다. 여태까지의 생리학에서는 그저 심장이 어떻다느니, 간장이 어떻다느니, 장은 어떻다는 따위만 문제삼았다. 그것을 ‘장기 생리학’이라고 하는데 그 따위가 오늘날까지 의학의 기초로 자리잡아 온 것이다.
하지만 오늘날에 와서 보니 그래서는 안되며, 체내의 여러 내장끼리의 관계가 문제시되게 되었다. 그것은 ‘상관 생리학’이라고 한다. 즉 부신과 뇌하수체를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생리학으로서, 그로 말미암아 비로소 사람의 한 개체가 내부에서 상호작용하여 건강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러니까 심장이 강하다는 것만으로는 사람이 장수할 수 없다. 건강하려면, 호르몬의 상호작용의 균형과 그 호르몬에 지배되는 신경계라든지 그와 관련되는 내장끼리의 균형이 가장 소중한 셈이다. 그 호르몬의 중심을 쥐고 있는 것이 뇌하수체와 부신피질이요, 뇌하수체를 쥐고 있는 것이 간뇌다. 이런 요체를 알게 됨으로써 비로소 의학이나 생리학이 사람의 건강과 직결될 수 있게 되었다.
여태까지 의학에서는 404병 하나하나의 원인을 찾아내고 고친다는 생각이었으나 그런 사고방식이 바뀌었다. 즉, ‘404병은 한 가지 병’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