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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빛과 소금]용서의 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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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소금]용서의 위력

양산시민신문 기자 307호 입력 2009/11/24 10:09 수정 2009.11.24 10:09



 
↑↑ 강진상 목사
평산교회
ⓒ 양산시민신문 
어느 날, 영국의 웰링턴 제독이 구제 불능의 병사를 총살하기로 결정하고 총살 직전에 말했다.
“나는 너를 변화시키려고 교육도 하고, 징계도 하고, 감옥에도 가두었지만 너는 반성하지 않았다. 이제 총살시킬 수밖에 없다”

바로 그 때 그 병사 친구가 제독에게 말했다. “제독님! 제독님이 다 하셨지만 한 가지 하지 않으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인가?” “네, 용서입니다”

그 말을 듣고 웰링턴 제독의 마음에 갑자기 감동이 생겼다. 그리고 말했다. “네 말이 맞다. 이제 그를 아무 조건 없이 용서하겠다” 그 뒤 이 병사는 아주 모범적인 병사가 되었다고 한다. 진정한 용서는 사람을 변화시킨다.

존 브로크만이 쓴 ‘지난 2000년 동안의 위대한 발명’이란 책이 있다. 인쇄술, 전기, 비행기, 컴퓨터, 인터넷 등을 포함한 인류의 121가지 위대한 발명품이 나열되어 있다. 그런데 한 가지 의외인 것은 그 대단한 발명품 중에 지우개가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지우개가 발명되면서 비로소 인류의 기록문화가 극적으로 발전하게 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지우개가 아니었다면 지구상 여러 위대한 예술가의 데생이나 스케치, 또는 시인과 음악가의 작품들은 모두 현재와 같은 완성도를 이루지 못했을 것이다.

위대한 작가 하나님의 작품인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다. 실수투성이인 인생을 예수의 용서라는 지우개로 완성도 높게 만드신다. 그 지우개가 없었다면 우리의 인생은 늘 고칠 수 없는 실수로 얼룩졌을 것이고, 아름다운 작품으로 태어난다는 것은 상상도 못했을 것이다. 용서란 지우개로 우리는 걸작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이 세상에서 제일 불행한 일은 용서하지 못하는 것이다. 용서하지 못하는 것은 자기가 건너가야 할 다리를 스스로 파괴하는 사람이다. 남을 죽이려고 하면 먼저 내가 죽는다. 용서하지 못하면 그 용서하지 못하는 마음을 토양으로 삼아 암세포가 독버섯처럼 자란다고 한다. 성격도 점차 나빠진다. 따라서 오직 용서만이 사는 길이다.

용서하자! 용서만이 내가 살고, 네가 살고, 모두가 사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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