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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주부클럽연합회가 주관하고 에너지관리공단이 후원한 ‘전국 우수 녹색공동주택 경진대회’에서 현대아파트가 우수상을 차지한 것. 이 대회는 전기사용량 감축노력을 통해 저탄소 녹색생활문화를 이끌어 가는 공동주택을 선정하는 것으로 전국 35곳 아파트가 참여해 우수 녹색아파트를 가렸다.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간 아파트의 매월 전기사용량 감축실적과 녹색생활문화 가이드라인 실천도를 관찰해 지난달 최종심사를 통해 모두 9개 우수 녹색아파트를 선정, 지난 17일 시상식을 가졌다.
나무심기ㆍ나무가꾸기 사업 매년 펼쳐
녹색아파트는 역시 아파트 입구부터 달랐다. 화단에 조성돼 있는 멋드러진 조경은 아파트의 녹색생활문화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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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대아파트는 올해 사업으로만 쥐똥나무 1천500주를 심었고, 철쭉 증식과 단지입구에 화분 50개 충원 등 조경사업에 아낌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관리사무소 이호원 소장은 “입주민 모두는 녹색환경을 만드는 조경사업에 큰 관심을 두고 매년 지속적으로 나무심기를 실천하고 있다”며 “또한 입주민대표자회, 부녀회 등 아파트 내 자생단체에서 나무가꾸기 뿐 아니라 단지 내 정화활동 등의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어 관리사무소와 함께 힘을 합쳐 살기좋은 녹색아파트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열난방 펌프 탄력운영, 절전형 전등 교체
우수 녹색아파트 선정의 일등공신은 무엇보다 전기사용량 감축 부문이다.
공동 전기절감과 개인 전기절감 두 부문에서 모범적인 에너지절약을 실천해 왔기에 녹색아파트라는 영예로운 이름을 얻은 것.
우선 공동 전기절감을 위해 현대아파트는 열난방 펌프를 탄력적으로 운영해 왔다. 특히 봄ㆍ가을에는 난방과 급탕 운영을 자제해 왔다. 또 지하주차장 조명등을 격등으로 운영하고, 동과 동 사이 공동구역 조명등 역시 절전형으로 교체해 불필요한 전기사용을 대폭 줄였다.
관리사무소 김호성 과장은 “입주민들이 자주 혹은 무심히 사용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의 경우 전체 조명등을 절전형으로 바꾸고 2층 엘리베이터는 작동을 금지시키는 등 적극적인 방법으로 전기사용량을 줄이고 있다”며 “또 단지 내 대부분의 조명등을 백열등과 형광등의 단점을 보완한 삼파장 전등으로 교체하고 센서등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적용해 왔다”고 설명했다.
가정 내 작은 실천…부녀회, 폐식용유 활용
개인 전기절감에서는 입주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큰 기여를 했다. 현대아파트는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시작했다. 실내온도 적정유지와 사용하지 않는 난방 벨트 잠그기, 대기절력을 차단하는 멀티 탭 사용하기 등 작은 실천이지만 모이면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생활절약을 실천한 것이다.
부녀회 김미자 회장은 “평소 에너지절약을 몸소 실천해 왔던 입주민들이었기 때문에 몇 가지 실천팁만으로도 개인 전기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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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장은 “가정에서 하수구를 통해 버려지는 폐식용유를 활용해 가정소다와 옥시크린, 바닐라향을 첨가하면 다시 사용할 수 있는 비누가 만들어진다”며 “환경도 보호하고 생활필수품도 직접 만들어 사용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사업이기에 현대아파트부녀회에서 매년 이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양산주부클럽 황신선 회장은 “‘저탄소 녹색성장’ 약속이 정부정책 이전에 시민들도 에너지절약과 이산화탄소감축활동을 ‘웰빙라이프’처럼 생활방식의 하나라 인식할 수 있는 분위기가 돼야 한다”며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아파트 내에서 녹색생활문화를 형성하고 에너지 절약을 실천했다는 점에서 현대아파트의 이번 녹색아파트 선정은 양산지역 공동주택의 모범사례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