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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의학칼럼]유방암의 조기진단..
오피니언

[의학칼럼]유방암의 조기진단

양산시민신문 기자 307호 입력 2009/11/24 10:15 수정 2009.11.24 10:14



 
↑↑ 신호섭
조은현대병원 영상의학 전문의 과장
ⓒ 양산시민신문 
유방암은 미국을 비롯한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여성암 가운데 가장 흔한 암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유방암은 현재 위암에 이어 두 번째로 흔한 암이며, 그 빈도도 서양에서와 마찬가지로 증가하는 추세다.

유방암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판명되지 않았지만 몇 가지 위험인자들은 있다. 일반적으로 유방암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인자로 거론되는 것으로는 가족 중 유방암이 있는 경우, 유방암의 과거력, 초경이 늦거나 출산이 없는 경우, 고령, 식생활습관, 비만, 호르몬제의 사용, 방사선 노출력 등이다. 하지만 실제 유방암으로 진단되는 환자의 약 70%에서는 이러한 위험인자를 찾아볼 수 없지만 위험군에 속한 사람들은 보통 사람들보다 더 유방에 관심을 두고 자기진단을 하여야 하며 정기검진에 힘써야 한다.

우리나라 여성은 유럽이나 미국 여성보다 젊은 연령층에 유방암이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2001년 7월 유방암학회 주관 하에 유방암 국가 조기검진 체계 개발로 결정된 권고안은 다음과 같다. ▶30세부터 매달 유방자기검진 ▶35~40세 2년에 한번 정기적인 의사의 진찰 ▶40세 이후 매년 정기적인 의사의 진찰과 함께 1~2년에 한 번 유방촬영술 실시. 그러나 증상이 있어 유방의 병이 의심될 경우는 나이, 횟수에 관계없이 즉시 시행한다. 왜냐하면 1년에 한 번 하는 검사만으로 유방암이 모두 발견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주로 지방조직으로 형성된 서구 여성의 유방과는 달리 우리나라 여성의 유방은 치밀한 섬유조직으로 형성된 경우가 많아 유방촬영술만으로는 작은 병소가 가려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초음파검사를 병행하는 것이 진단을 더욱 정확하게 하는 길이다.

유방암의 기본적인 검사법으로는 자기검진, 유방을 눌러서 X선 사진을 찍는 유방촬영술과 유방초음파검사가 있다. 그 외 특수검사로 유선조영술이 있으며, 필요에 따라 유방전산화단층촬영술(CT), 유방자기공명영상술(MRI)이 있다. 유방촬영술과 초음파 검사를 통해서 아무 증상이 없는 조기 유방암도 찾을 수 있는데 희게 보이는 미세석회화가 있는 유방암과 초음파 검사에서 1cm 미만의 암 결절이 보이는 경우다. 조기유방암은 크기가 매우 작고, 어떤 경우에는 정상 조직과 감별하기 어려워서 유방암을 진단할 수 있는 각종 진단방법에 대해 체계적으로 교육을 받은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있는 개인의원이나 종합병원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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