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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양산경찰서 외사계 신설 ‘청신호’..
정치

양산경찰서 외사계 신설 ‘청신호’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09/12/01 09:55 수정 2009.12.01 11:56
외국인범죄 증가 “직원 1명 전담 사실상 무리”



양산경찰서의 오랜 숙원이었던 외국인 전담부서인 외사계 신설이 가시화되고 있다.

올해 들어 양산지역의 외국인 범죄율이 경남 20개 시ㆍ군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 4월 인력부족으로 폐지됐던 외사계 부활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본지 294호, 2009년 8월 25일자>

양산지역 외국인 수는 2005년 2천584명에서 2006년 2천910명, 2007년 3천200명, 2008년 3천350명, 올 들어 현재 3천622명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이와 함께 외국인 범죄도 2005년 15건, 2006년 20건, 2007년 35건, 2008년 87건, 올해는 상반기만 82건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는 올해 상반기 외국인 수 대비 범죄율을 비교 분석해보면 경남 20개 시ㆍ군 가운데 김해 2.4%에 이어 양산이 2.2%로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외국인 관련 시민단체도 증가해, 현재 양산외국인노동자의집,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사)희망웅상 그리고 외국인교회까지 생겨났다. 또 할랄푸드(이슬람 율법에 저촉되지 않는 식품 목록)음식점 등 외국인 출입 음식점 역시 양산지역에 무려 10곳으로 늘어났다. 따라서 현재와 같이 직원 1명이 양산 전역 외국인을 전담 수사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이 때문에 경찰서 안팎에서는 외사계 부활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아 왔다. 양산경찰서는 2007년 5월 외사계 신설을 추진했지만 경찰인력 부족으로 결국 1년 만에 폐지된 바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반드시 신설 승인을 받겠다는 각오다. 

따라서 양산경찰서는 지난 4월 1급지로 승격되면서부터 경남지방경찰청에 외사계 신설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다. 이후 지난달 26일 외사계장 선발을 위해 보직 공모를 실시, 외사계 인력배치가 추진되고 있음이 알려져 외사계 신설에 청신호가 켜졌다.

경찰서 관계자는 “정확한 신설 시점을 알 수는 없지만 양산지역 외사치안 수요가 급증해 외사계 신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에 이견이 없어 조만간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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