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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초대시]사할린 동포
오피니언

[초대시]사할린 동포

양산시민신문 기자 310호 입력 2009/12/15 09:44 수정 2009.12.15 09:44
월간 문학저널 12월호 수록작품




 
↑↑ 김영진
영산대 문예창작과 수료
월간<문학저널> 신인상 등단
제3회 문학저널 창작문학 대상
천성산문학회 회원
ⓒ 양산시민신문 
뒤돌아 볼 새 없이
수레가 덜컹거리던 길 위에서
강제수용 되었던
갈잎


가진 것 없는 가을
이국땅에 최후를 다한
망혼의 차세대들
자유속에 더 자유롭고 싶은
바스락이는 바람이 되어
한 많은 세월 지고 메고
머물지 않는 물 끝을 넘어 왔다

꼭 다시 오리라
밑줄 그어 놓았던 길
발자국 남기지 못할 늙은 바람
겨울소풍으로 돌아 온
영주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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