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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사랑나누기에 불황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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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나누기에 불황은 없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310호 입력 2009/12/15 09:48 수정 2009.12.15 09:48
종합사회복지관 ‘사랑의 김장나눔 릴레이’ 행사

12개 기업·단체 참여한 사랑나누기 프로젝트



전 세계를 휘몰아친 불황의 한파로 온정의 손길이 줄지는 않을까 염려도 있지만 세상을 훈훈하게 하는 천사의 날갯짓은 여전히 바쁘다. 일주일에 걸쳐 4천포기의 김장을 담가 자그만치 500세대에 김치를 나눠준 양산종합사회복지관의 올해 김장사업이 바로 그것이다.

양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전재명)은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사랑의 김장 나눔 릴레이’ 행사를 펼쳤다. 무려 4천포기의 김장을 담근 복지관의 이번 김장나눔 행사는 배추 뽑기부터 배추 나르기, 배추 다듬기, 절이기, 씻기, 물빼기, 치대기, 포장하기 그리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달하기까지 수많은 일손이 필요했다.

따라서 이번 행사는 복지관 뿐 아니라 양산지역 기업체와 사회단체, 봉사단체, 뜻있는 개인들까지 어려운 이웃과 더불어 살기를 바라며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모두 함께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우선 SKT복지재단, 에너지효율개선사업단, 삼랑진발전본부 등 기업체가 후원기관이 돼 아낌없는 지원을 뒷받침했다. 또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원동면사무소, 양산제일맘, 양산학부모연합회, 이마트 양산점, 적십자봉사회, 모범운전자연합회, 양산리더스클럽, 한국전력공사 등 많은 기관과 단체에서 인력과 차량을 지원했다.

김장나눔 행사에 참여한 양산제일맘 고정숙 회장은 “도움의 손길들이 모이면 4천포기의 김장이 힘들기만 한 작업은 아니며 오히려 행복감과 보람을 안겨준다”며 “작은 나눔이 겉으로 쉽게 드러나지는 않지만 이런 봉사활동과 마음이 세상을 따뜻하게 바꾸는 일이라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김장나눔 행사는 ‘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이라는 슬로건 아래 이웃의 온정과 함께 나누는 한국문화를 알려주기 위해 결혼이주여성들도 김장담그기에 직접 참여케 했다.

이렇게 정성들여 만든 김장은 재가복지대상자 227세대, 홀로 사는 어르신 237세대, 다문화가정 36세대 등 모두 500세대에 전달됐다.

복지관 전재명 관장은 “베푸는 행위가 혹 주머니를 가볍게 하고 몸을 힘들게 할지언정 마음은 더욱 건강하고 넉넉하게 채워준다”며 “다소 힘든 김장나눔 사업에 흔쾌히 참여해 준 기업과 단체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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