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경찰서에 외국인 전담부서인 외사계가 신설된다.
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경남지방경찰청이 경찰서 조직 개편 과정에서 양산시와 거제시에 외사계를 신설키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산경찰서는 정보보안과 내 외사계를 신설하고 계장 포함 3명의 인력을 배치할 예정이다.
현재 양산지역 외국인 수는 3천651명으로 2005년 2천584명에서 5년 만에 1천명 이상이 증가했다. 이와 함께 외국인 범죄도 지난해 104건으로 경남 20개 시ㆍ군 가운데 4번째로 높은 범죄율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경찰서 안팎에서는 외사계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아 왔다. 양산경찰서는 2007년 5월 외사계 신설을 추진했지만 경찰인력 부족으로 결국 1년 만에 폐지돼 지금까지 보안계 직원 1명이 외사 업무를 전담해 왔다.
경찰서 관계자는 “외사계는 외국인 관련 범죄단속뿐 아니라 외국인들에 대한 지원방안도 함께 강구할 수 있어 양산지역 외국인 인권보호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