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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1월 23일부터는 영동 송천빙장에서 전국대회가 있고 2월 6일부터는 설악산 토왕폭대회가 열린다.
청송 얼음골 탕건봉은 자연경관이 뛰어나 청송군에서 1999년 7월 62m의 수직벽에 인공폭포를 설치해 여름철에는 시원한 폭포를 즐기고 겨울철에는 빙벽장으로 이용하고 있다.
이 대형 빙폭은 다양한 형태의 빙질과 각도를 갖추고 있어 초보자에서부터 상급자까지 다양한 등반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빙폭 좌우측 벽으로도 다양한 방식의 믹스등반이 가능하다.
난이도나 규모에서 강촌의 구곡폭포나 토왕성 폭포 하단에 견주어 전혀 손색이 없으며 오히려 난이도 면에서는 두 군데를 능가한다는 것이 등반 경험자들의 의견이다.
인공폭포 앞 공터에서 야영을 할 수 있으며 식수대가 마련되어 있다.
또 인공폭포 바로 앞에 위치한 식당에서는 매점과 민박을 겸하고 있다. 1박 2만5천원.(054-874-0303) 이곳에 미리 전화를 하여 빙폭의 결빙상태를 자세히 알아 볼 수 있다.
최근에는 얼음골 빙벽밸리를 만들어서 계곡 곳곳에 다양한 형태의 얼음기둥을 비롯한 눈꽃나무를 만들어 빙벽클라이머들뿐만 아니라 사진작가들과 일반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어 청송군 최고의 겨울철 관광명소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잘 모르고 찾아온 관광객들도 걸음을 멈추고 눈 앞에 펼쳐진 절경을 카메라에 담아가기도 한다. 올해는 1월 30일부터 이틀간 전국 아이스클라이밍대회가 개최된다.
양산에서 청송 얼음골로 가려면 일단 대구까지 가야 한다.
거기서 두 갈래 코스가 있는데 하나는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의성IC에서 내려 청송으로 들어가는 길이고, 또 하나는 대구~포항간 고속도로를 타고 포항 쪽으로 가다 북영천IC에서 내려 갈 수도 있다.
청송읍내에서 31번 국도를 따라 가다 주왕산국립공원 방향으로 좌회전해서 가면 오른쪽에 나온다.
아웅산악회 산행대장 김경한 회원이 1월 초 청송을 다녀왔다.
그는 여름이면 암벽에서 겨울이면 빙벽에서 자신의 기량을 갈고 닦는다. 모험과 스릴에 이보다 더 좋은 스포츠는 없다고 그는 자랑한다.
동계등반을 위해서는 필수장비가 있는데 그 중에 꼭 필요한 것이 헬멧과 피켈, 이중화, 아이젠 그리고 확보장비다. 그중에 동계등반의 상징적인 장비인 피켈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겠다.
등산이 태동한 시대부터 피켈은 계속 변화되었지만 분명한 건 얼음에 박아 피켈을 고정하는 피크와 얼음을 깎아낼 수 있는 브레이드, 그리고 몸의 균형을 위해 지팡이처럼 사용할 수 있는 스파이크가 피켈의 손잡이인 샤프트에 단단히 붙어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디자인과 기능을 가지고 있는 것이 피켈이다,
피켈은 최근 기능적으로 새롭게 디자인되어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예를 들어 조립식인 피크와 브레이드, 짧고 굽은 샤프트가 그것인데, 이는 동계등반이 다양한 장르와 고난도 등반으로 변하는 과정에서 얻어진 결과다.
산을 제대로 배우려면 동계등반을 익혀야 한다.
경남연맹에서도 동계등산학교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체계적으로 배운 뒤에는 빙벽등반대회에 직접 참가해 온몸으로 보여줄 수 있는보라고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권유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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