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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중학교 배정 논란 잠재운다..
교육

중학교 배정 논란 잠재운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316호 입력 2010/01/26 10:51 수정 2010.01.26 10:51
학급ㆍ학생수 탄력적 편성, 1ㆍ2지망 내 배정



해마다 논란이 되었던 중학교 원거리 배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청이 두 팔을 걷어 붙였다.

양산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8일 예비 중학생에 대한 중학교 배정을 완료한 결과, 3천538명 모두 1ㆍ2지망 내에서 배정했다. 때문에 원거리 배정 논란과 우선 지망 외 배정 문제 등을 해결해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학부모들의 불만도 최소화시켰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매년 반복돼 온 중학교 배정논란이 불거질 것을 우려해 각 학교별 학급수와 학급당 학생수를 탄력적으로 조절했다. 지망학생이 상대적으로 많은 중학교는 학급수와 학생수를 확대하고 그렇지 않은 학교는 감축 편성했다. 또 초등학교에 중학교 수용계획을 통보하고, 지망제도의 원칙상 1지망 탈락 후 3~5지망 배정의 가능성이 있어 1지망 선택을 신중하게 해야한다는 내용을 학부모들에게 전달할 것을 요구했다.

그 결과 양산ㆍ삼성ㆍ양산중앙ㆍ신주ㆍ물금동아ㆍ범어ㆍ양산여중이 있는 16학교군 배정은 2천176명 가운데 85.1%가 1지망에 14.9%가 2지망에 배정됐다. 17학교군 웅상ㆍ개운ㆍ서창ㆍ웅상여중 역시 1지망 87%, 2지망 13%로 1천158명 모두 1ㆍ2지망 내에서 배정됐다.

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2년 동안은 신도시 아파트 입주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 변수가 많아 학급수와 학급당 학생수를 조절하기가 힘들었다”며 “올해는 전ㆍ입학생을 모두 고려한 편성이기에 학교시설 보유현황에 맞는 학생 수용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같은 탄력적 편성은 한계가 있어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학급수 감축은 사립중학교의 과원 교원 발생을 낳고, 반면 학급당 학생수 증가는 교육환경의 질 저하가 우려되는 등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중학교 관계자는 “근본적인 문제는 예비 중학생이 대거 배출되는 신도시 1단계에 중학교가 부족한 것”이라며 “중학교 배정문제와 구도심 학생수 부족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거론됐던 양주초의 중학교 전환을 심도 있게 재논의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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