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양산시민신문 |
지금이야 사회복지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어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해방으로 나라가 매우 혼란스럽고 가난한 했던 1945년, 전쟁후유증을 앓고 있는 아이들을 보살피겠다는 마음으로 길거리의 아이들을 하나, 둘씩 데려다 보살피는 것이 시작이었다.
故 김삼근 원장의 값진 출발로 애육원이라는 보금자리가 마련된 지 벌써 반세기가 훨씬 넘었다.
그 마음을 이어받아 그의 아들 김진희 원장이 취임하여 현재 이곳 양산 교동으로 이전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수많은 결손 아동들의 보금자리였던 이곳은 현재 단순수용차원의 의ㆍ식ㆍ주 해결에서 벗어나 아동 개개인의 특성과 개성을 향상하기 위해 가족기능강화사업, 심리치료사업, 예체능문화체험사업, 아동사업사업, 예절교육사업 등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아이들을 돌본지 64년이란 기간동안 수많은 아이들은 퇴원 후 대학교수, 기업인, 사회복지사가 되어 저마다의 기량을 성실히 펼치고 있다.
넘치는 애정으로 부모의 손길을 대신하고 있는 애육원에 찾아가 김대연 사무국장(김삼근 원장의 손자)을 만나보았다. “방학을 맞이해 아이들이 바깥놀이가 한창이라 요즘 한바탕 전쟁을 치르는 것처럼 정신이 없다” 며 사람 좋은 웃음을 띠며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또 김 사무국장은 “이곳의 아이들은 가정생활에 약간의 결함이 있을 뿐, 보통의 아이들과 똑같은 생각을 가지고 생활하고 있는데 동정의 눈빛이나 특별한 관심을 보일 때 더욱 부담되고 불편하다”고 말했다.
“항상 부모의 관심을 받는 아이들과 똑같을 수는 없지만 아이들이 신뢰하고 존경할 수 있고, 잘못된 길을 가고 있을 땐 관심과 사랑으로 바른길로 인도하는 아버지가 되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육원의 아이들은 현재 7명의 보육사와 김진희 원장과 김대연 사무국장의 보호 속에 생활하고 있다.
이어 김대연 국장은 “아동들이 보통의 아이들만큼의 교육문화를 접할 기회제공의 지원이 이루어지지 못해 퇴원 후 자립하기가 현실적으로 힘든 점이 많다”며 “성금 등 경제적인 후원도 감사하지만 대학생들의 멘토역할을 통해 아이들이 조금 더 많은 교육열을 가지고 학습할 수 있는 공부봉사가 필요할 때”라고 귀띔했다.
3대째 아이들에게 따뜻한 가정을 베풀며 참된 사업을 이어가고 있는 애육원에는 아이들의 밝고 건강한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후원 문의
양산 애육원 연락처 : 386-2573
후원계좌 : 농협 819-17-004932
예금주 : 사회복지법인 애육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