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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교복이 단 돈 천원”
사회

“교복이 단 돈 천원”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318호 입력 2010/02/09 10:04 수정 2010.02.09 10:04
양산네트워크, 교복나눔 장터 이달 22~24일



가격 압박에 번듯한 교복 못 사 입혀 속상한 부모 마음, 청소년의 절약정신, 선후배 간 우정을 두루 헤아린 교복나눔 장터가 올해도 열린다. 

양산지역은 오는 22일부터 이틀간 오후 1시~5시까지 양산종합운동장 회의실에서 웅상지역은 24일 덕계초등학교에서 각각 ‘내리사랑 교복나눔 장터’가 펼쳐진다. 양산네트워크가 졸업생들의 교복을 재활용해 경제적 낭비를 개선하자는 취지로 개최하는 범시민적 교복 물려주기 운동의 일환이다.

교복나눔 장터는 졸업생들이 후배들을 위해 기부한 교복을 재학생과 신입생들에게 제공하는 것으로, 양산지역 모든 중ㆍ고교 교복이 진열돼 있다. 교복 가격은 1천원이며, 세탁과 수선은 별도로 해야 한다. 재학생이 교복이 맞지 않을 경우, 무상 교환도 가능하다.

이날 교복나눔 장터를 위해 양산네트워크는 양산시, 양산교육청, 양산시새마을부녀회, 양산지역자활센터, 양산제일맘 등과 함께 양산지역 전역에 걸쳐 중ㆍ고교 교복을 수거하고 있다. 졸업식이 한창인 중ㆍ고교를 찾아 직접 교복을 수거하는가 하면, 각 아파트 관리실과 학교 등에 교복수거함을 설치해 자발적인 교복 나눔도 유도하고 있다.

양산네트워크 관계자는 “일부 학교에서 교복 물려주기 운동을 실시하고 있지만, 관리가 제대로 안돼 실효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 사회단체가 앞장서고 있다”며 “교복 나눔 행사는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학생들에게 아나바다 정신을 되살리는 교육의 현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산네트워크는 나눔행사 외에도 1년 내낸 교복을 교환하고 기부할 수 있도록 매월 셋째주 금요일 오후 2시~5시까지 양산종합운동장 내 양산네트워크 사무실에서 교복나눔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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