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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시청여자배구단 승리를 향해 강스파이크..
문화

시청여자배구단 승리를 향해 강스파이크

송호정 기자 sh5427@ysnews.co.kr 입력 2010/02/09 10:05 수정 2010.02.17 09:16
경남을 넘어 전국 최고의 팀으로 자리 매김



ⓒ 양산시민신문
실내체육관 문 밖에서부터 우렁찬 기합소리가 들린다. 체육관으로 들어서면 커다란 키를 자랑하는 선수들이 배구공을 놓치지 않기 위해 갖은 애를 쓰며 이리 저리로 달리고 있다. 힘든 훈련에 팔과 다리에는 멍자욱이 선명하지만 아랑곳 않는다. 선수들은 날카로운 시선으로 공을 주시하며 리시브를, 서브를, 스파이크를 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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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은 체력훈련, 오후는 기술운동으로 하루 6시간의 강도 높은 훈련을 해나가고 있는 시청여자배구단은 올해 창단 5년째로 도민체전에서 4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강석진 감독은 “도민체전도 중요하지만 우리 배구단은 전국을 보고 있고, 전국에서 최상급에 들기를 원하고 있다”며 “시의 적극적 후원으로 전국체전에서 늘 준결승에 올랐고 이번해는 전국체전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감독은 “요즘은 용인시청과 안산시청 등 시청 배구팀이 많아지고 있는데다 지방이라는 약점 때문에 선수들 스카웃에 약간 애를 먹고 있다”며 시에서 좋은 선수를 영입해 올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부탁했다.
강 감독은 화합과 소통을 중요시한다.

강 감독은 “아무리 강도 높은 훈련이더라도 하나가 되지 않고 소통이 안 된다면 결코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없다”면서 “이번 도민체전에서도 당연히 우승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시청여자배구단은 갓 20살이 된 선수부터 30살이 넘는 선수들까지 나이대가 다양하다. 세대차이가 생길법도 한데 선수들 서로가 언니는 동생에게, 동생은 언니에게 맞추려고 노력한다. 그러다보니 함께 연습을 할 때도, 함께 쉴 때도 진짜 언니동생 같은 분위기다.

김소정(29) 선수는 초등학교 때 키가 172cm였다. 선생님의 권유로 배구를 시작하게 되어 시청여자배구단에 온지는 2년째. 훈련 중 언제가 제일 힘드냐는 질문에 “몸이 아파서 훈련에 참가 못할 때”라며 진지하게 말한다.

“몸이 안 좋아서 하고 싶은 기술이 제대로 안 들어가지면 그 때 제일 속상하고 힘든 것 같다”라며 배구사랑을 보여준다.

주장 유은혜(32) 선수 역시 큰 키로 배구를 시작하게 됐다. 실업팀에서 3년간 활동을 하다 그만두고 초등학교 코치를 7년 정도 했다. 2006년 전국체전 때 시청여자배구부에서 함께하자는 제의를 받아 2년 정도 함께 훈련하다가 작년 7월에 정식으로 합류제의를 받아 시청여자배구단으로 들어오게 됐다.

“어릴 땐 배구를 힘들게만 생각했었다. 어떤 때는 정말 꼴도 보기 싫었다”고 배구에 대해 말하던 유 선수는 “그런데 지금은 배구를 하고 있는 것 자체가 즐겁다. 배구가 싫었지만 배구로 생활했고 결국은 배구와 뗄레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됐다”며 웃는다.

유 선수는 “한 게임 한 게임 최선을 다해서 1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번 도민체전 우승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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