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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양산대 육상부 1위를 향해 달린다..
문화

양산대 육상부 1위를 향해 달린다

송호정 기자 sh5427@ysnews.co.kr 319호 입력 2010/02/23 13:55 수정 2010.02.23 01:55
코치·선수 나란히 도민체전 출전준비



ⓒ 양산시민신문
양산천을 달리며 하루를 여는 사람들이 있다. 달리고 달리고 또 달린다. 언제쯤 멈춰 서려나 싶어 한참을 보고 있어도 쉽게 멈출 생각을 않는다. 이제 좀 앉아서 쉬나 싶더니 자리에 멈춰 계속 몸을 움직이고 있다.

양산대학 육상부 신성화 코치는 “달린 후에 힘들다고 바로 쉬면 안 된다. 정맥혈 회귀가 적어지면서 심장에 일시적으로 피 공급이 잘 안 될 수도 있다”라며 숨을 몰아쉬며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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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부터 시작한 동계훈련. 신 코치와 정원영, 유기택, 김청규, 정장교 등 4명의 선수는 새벽 6시부터 훈련을 시작해 오후와 야간, 하루에 꼬박 6시간을 달린다. 마라톤은 다른 육상경기와 달리 오랜 시간 동안 달리기 때문에 기초체력에 중점을 두면서 지구력 훈련과 웨이트 트레이닝, 계단 오르기, 크로스컨트리, 보강운동 등을 하고 있다.

양산대학에 육상부가 만들어진 것은 사실상 올해부터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까지는 도민체전이 있을 당시에만 일시적으로 선수들을 모아 연습을 해왔다. 그러다 보니 마라톤성적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다. 지난해 도민체전에서는 1등인 창원이 149점이었던 반면 양산은 43점에 그쳤다.

신 코치는 “마라톤이 초ㆍ중학교 관심분야가 아니기 때문에 많이 약하다. 그래서 걱정이 참 많다”며 말을 꺼냈다. 또 “양산시체육회에 우동수 사무국장이 대학부부터 점수를 올려 마라톤에 대한 관심을 만들어보자고 해서 올해부터 체계적으로 육상부를 운영되게 됐다”며 “도민체전뿐만 아니라 전국체전까지 준비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신 코치는 지난해까지 양산시체육회 소속 육상선수로 활동했다. 지난해 도민체전에서 10km 2등, 1천500m 1등을 차지했다. 올해부터 양산대학 육상부 코치를 맡게 됐지만 선수생활도 계속 유지해 올해 도민체전에서도 양산대 선수들과 함께 양산대표로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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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2 때 체육선생님의 권유로 육상을 시작했다는 김청규 선수(20)는 “나한테는 육상이 전부다. 숨이 벅찰 때마다 ‘내가 열심히 하고 있구나’하는 보람을 느낀다”며 육상에 대한 깊은 애정을 나타냈다. 또한 “도민체전은 첫 출전이지만 스스로에게 후회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도민체전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그저 뛰는 것이 좋아 중1 때부터 육상선수가 되겠다고 마음먹었다는 유기택 선수(20)는 “달릴 때마다 목표를 향해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다는 기쁨을 느낀다”며 “이번에 출전하는 도민체전에서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뽐내겠다”고 말해 마라톤부분에 대해 자신감을 나타냈다.

마라톤은 체력과 인내력, 올바른 주법을 필요로 한다. 특히나 신 코치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달리는 자세, 즉 주법이다. 신 코치는 “주법이 매우 중요하다. 마라톤은 올바른 주법으로 체력소비를 적게 해서 오랜 시간 달릴 수 있게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또 “주법이 바르지 않으면 몸의 균형이 무너지게 되고 그러면 뛰는 사람이 힘들어진다. 관절과 허벅지에도 상당한 무리가 오게 된다”며 기본자세의 중요함을 강조했다.

신 코치는 “아직 선수들 기초체력이 많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라고 말하면서도 “하지만 근 두 달 만에 기초체력이 처음보다는 많이 오른 상태다. 앞으로도 열심히 훈련한다면 일반부 마라톤에서는 괜찮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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