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지역 중ㆍ고교 3곳이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학력향상 우수학교로 선정됐다. 특히 양산제일고는 기초학력 미달학생이 한 명도 없는 학교로 선정돼 양산지역 명문고교로서의 자긍심을 높였다는 평가다.
경남도교육청은 지난해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기초학력미달 비율이 낮은 학교와 기초학력 미달 학생 구제율이 높은 학교 등 학력향상 우수학교 43곳에 대해 지난달 18일 시상식을 진행했다.
양산지역은 양산제일고와 서창고, 웅상여중이 각각 우수학교로 선정돼 이날 표창장과 함께 운영지원금을 전달받았다.
학업성취도 평가는 국가 교육과정이 제공하는 학업수준에 학생들이 도달했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시험으로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치러졌다. 평가 결과는 보통학력 이상, 기초학력, 기초학력 미달 등 세 등급으로 그 비율이 나뉘는데, 이 가운데 기초학력 미달 등급이 학력 우수학교를 선정하는 기준이 된 것이다.
이 가운데 양산제일고는 2년 동안 기초학력 미달학생이 한 명도 없는 학력 우수학교로 뽑혔다.
그도 그럴것이 양산제일고는 지난해 10월 전국 2천200여개 학교별 수능 평균점수 분석 결과 전국 82위, 경남 4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학력우수 학교로 정평나 있다.
게다가 지난해 4월 정보공시사이트 학교알리미를 통해 공개된 4년제 대학 진학률에서는 창녕고, 김해고, 창원 대암고, 밀양고 등을 모두 제치고 경남에서 가장 높은 90.4%의 진학률을 보인 바 있다.
양산제일고 신수균 교장은 “교육의 최종목표가 대학진학은 아니지만 현재의 입시체제에서 고등학교의 역할은 학생이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실력을 키워주는 것”이라며 “기초학력이 쌓여있지 않으면 최소한의 대학선택의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기 때문에 이들 학생을 위한 책임지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단순히 학력지도뿐 아니라 변화하는 대학입시에 맞춰 학생들의 스펙을 키워주기 위한 노력을 일선 고교에서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양산제일고는 학생의 잠재적 재능과 능력이 그대로 보여질 수 있도록 담임교사의 생활기록부 작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