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대학교(총장 부구욱)가 2010학년도 입학식을 격식을 파괴한 흥겨운 축제 자리로 마련했다.
1시간여 동안 정해진 식순에 의해 근엄하게 진행되던 여타의 입학식과는 달리 장소도 캠퍼스가 아닌 소풍을 떠나듯 ‘경주’로 옮겨 신입생을 대상으로 지난달 26일부터 1박 2일 일정의 이색적인 입학식을 가졌다.
이날 대학 축제를 방불케 한 영산대 입학식은 실력파 혼성그룹 ‘8에이트’의 축하공연과 유명 비보이 댄스팀인 ‘큐빅’, 힙합그룹 ‘스킬러’의 공연 등으로 이어졌다. 또 영어강사로도 유명한 영산대 출신 개그맨 김영철 씨의 ‘톡톡튀는 영어공부법’을 주제로 한 특강도 진행됐다.
영산대는 이번 입학식을 통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예비대학, 입학식 등 비슷한 시기에 유사한 성격으로 치러지는 신입생 대상 행사들을 하나로 묶어 냈다. 이는 행사중복에 따른 예산낭비와 학습 분위기 저해문제 등을 해소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행사를 기획한 하강헌 학생처장은 “문화축제 형식을 빌려 분위기를 전환하고 사제간, 선후배간의 교감을 통해 신명나는 축제 한마당이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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