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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정확히 41년 9개월간 초등교육 한 길만을 고집스럽게 걸어온 신양초등학교 강봉모 교장이 지난달 24일 퇴임식을 가졌다.
제자들과 동료교사 그리고 가족들이 참석한 이날 퇴임식에서 강 교장은 “41년 동안의 교직생활을 하면서 얻은 큰 재산을 꼽으라면 여기 있는 모든 분들과 맺은 인연”이라며 “특히 교직자의 배우자로서 어려움을 감내하며 헌신적으로 때로는 눈물과 한숨으로 뒷바라지를 해준 아내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갓난아이 출생이 첫 번째 출생이라면 결혼해 교직자가 된 것이 두 번째 태어남이고 정년은 세 번째인 제3의 인생이라 생각한다”며 “지나온 교단 41년도 더없이 소중했지만 앞으로 남은 인생에 더 큰 의미를 두고 값진 삶을 살아가겠다”고 퇴임 소감을 밝혔다.
강 교장이 신양초와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2006년. 신양초 개교와 동시에 초대교장으로 부임해 4년간 오롯이 근무해 왔기에 신양초에 대한 애정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고. ‘화합과 자유’를 강조한 강 교장의 교육철학은 신양초를 아이들이 가고 싶어 하는 학교뿐 아니라 교사들도 가고 싶어 하는 선망의 학교로 만들어 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언제나 연구활동에 정진해 온 강 교장은 학습지도, 학습경영, 자료전시, 자료개발, 현장연구대회 등 화려한 입상경력도 가지고 있다.
강 교장은 “교직을 떠나는 선배로서 교사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매사에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마음으로 교육을 펼쳐달라는 것”이라며 “아이들의 마음은 흰 도화지와 같기에 진심어린 마음과 사랑을 전한다면 아이들은 밝고 올곧게 성장해 나갈 수 있다”고 전했다.
의령 태생인 강 교장은 1968년 초임지로 남해 평산초를 거쳐 1999년 양산 양주초 교감으로 근무하며 양산과의 첫 인연을 맺었으며 이후 소토초 교장을 역임했다.